잡지 애호가들 돈 아껴 좋겠네, 무료 잡지 앱 소개

안수영 syahn@itdonga.com

이제 잡지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통해서 보는 시대가 열렸다. 요즘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잡지를 보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볼 수 있는 잡지의 종류도 많고, 무료이기 때문이다. 물론 PC를 통해서도 무료로 잡지를 볼 수 있지만, 여러 종류의 잡지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해야 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잡지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는 앱 하나로 일목요연하게 다 볼 수 있다.

다양한 잡지 앱 중에 이용자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Tapzin(이하 탭진)’, ‘올레매거진’, ‘더매거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풍부하고 다양한 콘텐츠, 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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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진은 현재 48개의 잡지를 모아 놓은 앱으로, 제공하고 있는 잡지의 수가 가장 많다. 출시된 지 4일만에 국내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에 오를 만큼 인기를 끌었고, 현재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탭진은 아이패드와 아이폰 및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OS 단말기를 지원한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와 연동하여 해당 페이지를 공유할 수 있다. 세로 화면에서 잡지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가로 화면에서 두 페이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해, 편의를 더했다.

탭진은 ‘뉴아이패드’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인 ‘레티나’ 화면에 최적화됐다. 레티나 화면을 지원하지 않는 다른 앱은 뉴아이패드에서 글자가 다소 깨지는 현상을 보인다. 한편 탭진은 기본으로 레티나 화면을 지원해, 뉴아이패드에서 선명하게 글자를 볼 수 있다.

다만 필자가 아이패드2로 탭진을 이용해 보았더니, 잡지의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잡지 사이즈가 아이패드2 화면 크기와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을 보면서 확대나 축소를 많이 해야 해서 번거로웠다.

아이패드 전용 고급 잡지, 올레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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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매거진은 ‘바자’, ‘맥심’, ‘코스모폴리탄’, ‘에스콰이어’ 등 인지도가 높은 잡지를 제공한다. 탭진에 비해 잡지의 수는 적지만 인기 있는 잡지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른 앱의 컨텐츠가 잡지 원본을 그대로 가져온 것과 달리, 올레매거진의 컨텐츠는 아이패드 전용 디지털 잡지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어 이미지를 터치하면 새로운 내용 및 동영상 화보를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올레매거진은 세심한 부분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했다. 예를 들면 잡지를 내려받는 ‘스토어’ 화면에서 각 잡지에 대한 소개글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잡지를 쉽게 고를 수 있다. 또한 잡지를 내려받다 보면 상당한 용량을 차지하게 되는데, 올레매거진은 잡지의 용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서 편리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원하는 페이지를 공유할 수도 있다.

올레매거진은 아이패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다른 단말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가로보기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 것도 아쉽다.

환경을 생각하는 잡지, 더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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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애호가들 돈 아껴 좋겠네, 무료 잡지 앱 소개 (3)

더매거진은 아이패드의 국내 출시 이전인 2010년 10월 3일에 출시되어, 국내 앱스토어 도서 부문에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레매거진에 비해 잡지의 수가 많다. ‘마리끌레르’, ‘싱글즈’, ‘M25’ 등의 잡지를 제공한다.

더매거진은 사용자가 내려 받은 잡지 수를 종이 매체로 인쇄했을 때 필요한 나무 수로 환산해서 표시한다. 물론 다른 잡지 앱을 사용해도 종이를 절약할 수 있겠지만, 더매거진의 경우 보호된 나무 그루를 확인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할수록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단말기를 가로로 돌리면 가로 모드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더매거진은 아이패드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단말기를 지원한다. 다만 일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는 더매거진을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잡지 앱과 달리 더매거진에서는 원하는 페이지를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없다. 또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예를 들면 다른 앱을 이용하다가 다시 이어서 잡지를 보려고 하면, 앱을 실행할 때의 초기 화면으로 돌아간다. 보던 페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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