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외장 스토리지 기업 '라씨' 대주주 권한 절차 밞아
2012년 5월 25일, 씨게이트 테크놀로지(www.seagate.com)는 외장 스토리지 제품 기업 라씨와 독점 계약을 맺고, 라씨의 대주주 권한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씨게이트는 라씨의 CEO인 필리페 스프러치(Philippe Spruch) 및 관계인들의 모든 주식에 대한 인수 제안을 했으며, 해당 주식은 라씨 전체 주식의 64.5%에 달한다. 그리고 씨게이트는 본 인수 건이 정부의 승인을 획득해 거래가 완료되면, 추가적으로 프랑스 금융시장청(Autorité des Marchés Financiers, AMF)의 규정에 의거해 남은 주식에 대한 현금 인수 작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스프러치 회장 및 관계인들에게 제시한 현금 인수 금액은 주당 4.05유로이며, 계약 완료 시점의 라씨 현금과 채무 등을 고려해 제시금액이 하향될 수 있다. 인수 완료 이후 6개월 안에 씨게이트가 95% 이상의 주식 및 의결권을 획득할 경우 약 3%의 가격 보완으로 인수 금액이 상향 조정될 수 있으며, 이 때 최대 인수 금액은 주당 4.17유로가 된다. 추가 조정이 없을 경우 이번 대주주 권한 획득을 위한 총 지분 가치는 약 1억 4,600백만 유로(1억 8,600만 미화 달러)가 된다. 이는 2012년 3월 31일 기준으로 취득된 순 현금 4,900만 유로(6,500만 미화 달러)가 반영된 금액이다. 2012년 5월 22일을 기준으로 주당 4.05유로는 거래일 30일 동안의 평균 마감 주가에 29%를 더한 가격이다.
금번 인수를 통해 씨게이트는 라씨의 고급 소비자용 스토리지 솔루션 라인업, NAS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등을 씨게이트의 주요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군에 추가하게 된다.
이번 인수 건이 완료되면 스프러치 회장은 씨게이트에 합류해 소비자용 스토리지 제품 조직을 이끌게 된다. 현재 씨게이트 리테일 그룹의 총괄 책임자인 패트릭 코놀리(Patrick Connolly) 부사장과 더불어 라씨의 총괄 책임자인 피에르 반 더 엘스트(Pierre van der Elst)가 씨게이트에 합류해 스프러치 회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스프러치 회장의 합류 후 직책이나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주식 공개 매수 문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