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IT기기의 변신
태블릿PC에 사용하는 스타일러스 펜이 여성들이 좋아하는 분홍색 옷을 입었다. 핑크색 스마트폰들도 잇따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심지어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와 결합된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꽃무늬가 그려진 MP3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디자인보다는 기능을 중시했던 IT기기 시장이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IT기기들은 주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여성들은 IT 정보 취득에 약하고 기기를 사용할 때도 남성보다 어려움을 느끼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IT기기는 여성과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발전해 왔다. 그러나 최근 IT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테크파탈’이 늘어나면서 IT 기업들도 마케팅 타깃을 여성으로 돌리기 시작했다. 이제 여성 사용자의 입맛에 맞도록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고려하게 된 것. 이에 여성들을 위한 IT기기를 모아 봤다.
좀 더 고급스럽게, 삼성전자 NX200 스와로브스키 에디션
여성들이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는 보석이다. 자신의 카메라에 예쁜 보석이 박혀 있는 것을 싫어할 여성은 거의 없다. 여기에서 착안한 것이 삼성전자 ‘NX200 스와로브스키 에디션’이다. 얼핏 봐도 디자인이 예쁘다. 전면부에 200개의 크리스털이 박혀 있어 전체적으로 반짝거리는 모습이 마치 명품 브랜드의 보석 같다. 한편 기능은 어떨까. 우선 2,030만 화소를 지원하므로 화질이 선명하다. 그리고 3D 파노라마로 촬영이 가능하다. 픽쳐위저드 프로파일이 내장되어 있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사진을 연출할 수도 있다. 여성들이 특히 많이 사용하는 매직 프레임(여러 가지 디자인의 프레임 연출이 가능함)도 활용할 수 있으니 기능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디자인, 브랜드, 기능 측면에서 모두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셀카’를 위해 태어났다! 삼성전자 미러팝
삼성전자의 컴팩트 카메라 ‘미러팝’은 강화된 셀프카메라 기능으로 여성들을 유혹한다. 접이식 LCD 화면을 위로 들어 올리면 거울이 되는데, 이를 통해 여성들이 많이 찍는 셀프카메라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디자인도 작고 아담하여 핸드백 속에도 쏙 들어간다. 또한 포즈를 취한 모델 사진이 제공되는‘포즈가이드’라는 메뉴가 있어, 이 포즈를 따라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다.
이젠 럭셔리하게 놀자, LG전자 프라다폰 3.0
LG전자와 프라다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라다폰 3.0’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제품 사양은 평범하지만 20~3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프라다 로고와 무늬를 사용해 인기를 끌었다. 제품 뒷면에 프라다 특유의 가죽세공기법인 ‘사피아노’ 패턴을 적용해 여성용 핸드백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 모노톤의 ‘프라다 UI’는 강렬한 대비효과를 통해 인상적인 느낌을 준다. 전용 이어폰에도 프라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이어폰을 악세서리로! 블루투스 이어폰 ‘O.R.B’
여성이라면 반지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반지는 액세서리의 역할에만 충실해도 제 역할을 다 한 셈이지만, 이색적인 기능 하나를 더 가지고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여기에 여성의 액세서리와 IT 기기를 접목시킨 제품이 있다. 하이브라어드밴스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폰 ‘O.R.B’이다. 이 블루투스 이어폰은 평소에는 반지 모양이다. 얼마든지 손에 끼고 다닐 수 있다. 반지 모양일 때는 발신자 정보와 달력이 표시된다. 만약 이어폰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반지를 돌려서 귀에 걸기만 하면 된다.
이젠 여성들도 IT의 흐름에 민감해졌다. 이제는 IT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테크파탈. 앞으로 그녀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 판매가 더욱더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고,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