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다양한 IT 환경 대응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발표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오픈소스 솔루션 전문 업체인 레드햇(Red Hat)이 ‘레드햇 포럼 2021(Red Hat 2021)’의 개최를 하루 앞둔 12일, 행사의 의의를 국내 언론에 소개하는 미디어 세션을 열었다. 레드햇 포럼은 지역별로 열리는 연례행사로, 올해 아시아 태평양(이하 APAC) 지역 행사는 1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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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시작을 알린 한국 레드햇의 김경상 사장은 올해 레드햇 포럼을 통해 오픈소스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IT 자동화를 한층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한층 가속화되었다며, 그중 상당수가 다양한 IT 환경을 함께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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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개방형) 클라우드는 신속성과 유연성 면에서, 프라이빗(폐쇄형) 클라우드는 데이터나 보안, 규제 대응 면에서 장점이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러한 다양한 장점을 함께 극대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지만 이를 도입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고민도 많다는 점을 김경산 사장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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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고민은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했을 때 각 클라우드 사이가 단절되어 상호 운용성이 저하되는 것(클라우드 사일로 환경)으로, 이러한 분산 환경에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가 원활하게 이동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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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레드햇이 주창한 개념인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고 김경산 사장은 강조했다. 이는 리눅스 상에서 구동하고 있고,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하는 클라우드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및 배포, 그리고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래드햇은 이를 위한 오픈소스 기술을 통합한 오픈시프트(OpenShift) 패키지를 통해 베어메탈,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표준 아키텍처로 오픈시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김경산 사장은 밝혔다.

이와 더불어 13일 열린 레드햇 포럼에서 소개될 고객 사례도 일부 공개했다. LH와 대구광역시, 한국마사회 등의 사례가 소개될 것이며 특히 LH와 대구광역시는 레드햇의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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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기반 도시 문제 해결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교통 문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적용했다. 대구광역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인 ‘D-클라우드’를 선보였다. 2019년에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처음 전환했으며 올해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시험 구축했다. 그리고 2025년까지 지능형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의 경우, 레드햇 자동화 솔루션인 앤서블(Ansible)을 도입해 IT 자동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2016년부터 각 경마장 및 각 지사에 모바일 발매 서비스를 본격화했으며 현재는 55%의 고객이 모바일 발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 후반부에는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공공이나 금융 영역에선 보안 및 각종 규제 때문에 클라우드의 도입이 쉽지 않다는 질문에 대해 레드햇은 “공공 기관이나 이나 금융 기업에선 이미 각자의 특성에 적합한 제반 장치를 이미 마련하고 있다”며, “보안 및 규제에 민감한 영역에선 퍼블릭 클라우드 보다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더 유리하며, 우리는 이미 이에 대응하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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