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1, 맘에 안 들면 윈도10으로 복구 가능. 단, 10일 안에만
[IT동아 김영우 기자] 지난 5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11(Windows 11)이 정식 출시되었다. 기존의 윈도10 정품 이용자들은 시스템 사양(인텔 8세대 코어 혹은 AMD 2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이상, 메모리 4기가바이트 이상, TPM 2.0 이상 지원 등)이 충족된다면 새로 나온 윈도11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윈도11은 시작 버튼과 작업 표시줄이 하단 중앙으로 이동하고, 각종 아이콘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꿨으며, 보안이 강화되는 등 기존 윈도에 비해 변화된 점이 많다.
다만 이러한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맘에 들지 않아, 혹은 기존 윈도에서 잘 이용하던 일부 소프트웨어가 호환되지 않아 윈도11의 이용에 불편을 겪는 사용자도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에서 윈도10으로 시스템을 되돌릴 수 있는 복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윈도10 복구 기능은 윈도10에서 윈도11로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저장공간을 초기화하고 새로 윈도11을 설치한 시스템에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리고 윈도11로 업그레이드를 한지 10일이 지났거나 C 드라이브에 보관중이던 windows.old 폴더가 삭제된 시스템도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윈도10 복구 기능을 이용하려면 일단 설정 메뉴로 들어가야 한다. 하단 검색 창, 혹은 시작 메뉴의 검색 창에서 ‘설정’을 입력하면 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후 왼쪽 목록을 통해 ‘Windows 업데이트’ 메뉴로 이동한 후 ‘고급 옵션’을 선택하자.
고급 옵션 메뉴의 추가 옵션 중에는 ‘복구’가 있다. 이를 선택하면 ‘돌아가기’ 항목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존 윈도10으로 돌아갈 수 있는 메뉴다.
윈도10 복구를 선택하면 몇 가지 선택 창이 뜬다. 왜 윈도10으로 돌아가려고 하는지, 윈도11에 불편을 느낀다면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기도 한다. 마음이 바뀌었다면 여기서 ‘취소’를 눌러 윈도10 복구를 중단할 수 있다.
그리고 윈도10으로 돌아가면 윈도11 업그레이드 이후에 설치한 일부 소프트웨어나 일부 설정 변경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준다. 그리고 기존 윈도10에 로그인 암호가 설정되어 있었다면 이를 알아야 정상적으로 윈도10을 부팅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알린다. 만약 이 모든 사항을 인지했다면 ‘다음’을 눌러 윈도10 복구를 시작하자.
이후의 복구 작업은 완전히 자동으로 진행되며, 복구가 끝나면 윈도10이 정상적으로 부팅되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사용자의 시스템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윈도10 복구 작업은 대략 10~20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윈도10으로 되돌아간 이후에도 다시 윈도11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일단 윈도10을 이용하다가 윈도11이 충분히 검증된 이후에 본격적으로 윈도11로 전환하고자 하는 이용자라면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