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번개장터,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 원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번개장터, 신한금융으로부터 300억 원 투자 유치
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대표 이재후)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300억 원 투자를 유치한다. 이번 투자는 신한캐피탈이 운용하는 신한금융그룹 SI(Strategic Investment)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이뤄졌다.
번개장터는 지난 한해 동안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총 거래액 1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는 40% 증가해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8월 월간 거래액은 1,6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6월 번개장터 자체 안전 결제 서비스 번개페이 월간 거래액은 전년 동월 95억 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22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 2월 스니커즈를 테마로 한 오프라인 공간 ‘브그즈트 랩’을 더현대서울에 선보였으며, 최근 브랜드 중심으로 앱을 개편한 바 있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그동안의 성과뿐만 아니라 번개장터가 추구하는 중고거래 비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앞으로도 취향과 브랜드 중심의 개인 간 거래를 이끌며 중고거래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를 위해 고객 관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줌, 니트에 3,000만 달러 추가 투자
줌(Zoom Video Communications)이 ‘니트(Neat)’에 3,000만 달러(한화 약 350억 원)를 추가 투자한다. 지금까지 줌은 니트에 3차례에 걸쳐 투자했으며, 누적 투자액은 4,100만 달러(한화 약 480억 원)다. 양사는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 병행을 위해 협업하고 있으며, 웰빙, 사회적 교류, 팀 창의성 증진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줌 오데드 갈(Oded Gal) CPO는 “줌과 니트는 고객들에게 회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했다. 니트와 협업하며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함께 지속적으로 혁신하며 줌 고객에게 탁월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니트는 지난 2019년 10월 줌 연례 사용자 콘퍼런스 ‘줌토피아(Zoomtopia)’에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스튜디오앤뉴, 22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
미디어그룹 NEW(Next Entertainment World)의 콘텐츠 제작사업 계열사 스튜디오앤뉴(대표 장경익)가 보통주 발행 방식으로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어서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담당할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63억 원 규모다.
스튜디오앤뉴는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을 바탕으로 제작 인프라 강화, IP 확보 등에 노력할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는 창립 이래 ‘미스 함무라비’, ‘뷰티 인사이드’, ‘보좌관’, ‘날아라 개천용’, ‘악마 판사’, ‘안시성’ 등 매년 작품 2편 이상을 선보였다. 올해에는 더욱 활발한 사업 전개를 위해 글로벌사업팀을 신설하고 기획과 제작 분야 인력 구조를 개편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현재 촬영 중인 작품은 ‘무빙’과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이다.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킹덤’ 시즌 2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등이 출연하는 총 제작비 500억 규모의 시리즈다. 너와 나의 경찰 수업은 강다니엘의 연기 데뷔작으로 청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앞으로 스튜디오앤뉴는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제작 편수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는 "독자적인 라인업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작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취향과 안목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NPX 캐피털, 코핀 커뮤니케이션즈에 150억 원 투자
글로벌 투자사 NPX 캐피털이 자사 사모펀드 법인 NPX 프라이빗 에쿼티(NPX Private Equity)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개발사 코핀 커뮤니케이션즈(Copin Communications)에 한화 약 150억 원(미화 1,300만 달러)을 투자했다.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제작 역량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설립한 코핀 커뮤니케이션즈는 캐릭터 디자인, 이모티콘, 웹툰,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제작 및 협업 채널을 통해 국내 3대 웹툰 제작사가 선보인 작품 수보다 많은 작품을 제작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산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내부 자원 활용도를 높여 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또한, 2020년 말 북미 시장에 진출해 MAU 40만 명을 확보했다. 조만간 유럽, 일본, 남미, 동남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메이크스타,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1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산업은행과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가 연속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사로 KC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수창업투자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56억 원이다.
지난 2015년 설립한 메이크스타는 전 세계 230여 개국 사용자가 방문하고, 120개국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케이팝(K-Pop) 글로벌 플랫폼이다. 전체 매출 중 70%는 해외에서 올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얻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메이크스타는 지난 8월 매출 40억 원을 돌파하며 설립 이래 최대 월 매출을 달성했다.
한편 메이크스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케이팝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인플루언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피랩스,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소셜 대화 플랫폼 ‘커넥팅’을 운영하는 와이피랩스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IMM 인베스트먼트 주도 하에 H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신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참여했다.
커넥팅은 대화할 상대를 연결해 주는 소셜 대화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입력한 취향, 성향, 관심사, 나이, 성별, 지역 등을 바탕으로 대화 상대를 연결한다.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악성 사용자는 차단 기술을 통해 24시간 엄격하게 관리한다.
현재 커넥팅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8월 기준, 가입자 수 120만 명, 누적 다운로드 2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연결 통화 수는 월 100만 건 이상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1만 4,000명이었던 일본 가입자 수는 올해 8월 기준 30만 명으로 늘어났다.
와이피랩스 양윤호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그룹 콜과 특정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며,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편하게 표현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마드라스체크,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업무용 협업 툴 ‘플로우’를 개발한 마드라스체크가 BNK투자증권 등으로부터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플로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국·내외 세일즈 및 마케팅 채널 다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로우는 차별화된 제품력을 인정받아 2016년 출시 이후 매년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플로우는 메신저에 프로젝트 협업 기능을 담은 올인원 기능을 제공한다. PC와 스마트폰으로 프로젝트 처리, 업무 관리, 일정 공유, 실시간 채팅,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원격·재택 등 장소 제약 없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플로우는 ‘사내 서버 설치(On-Premise)형’, ‘클라우드(SaaS)형’, ‘고객사 맞춤 클라우드 호스팅형’ 등 총 3가지 형태로 서비스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KT와 협력해 공공기관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플로우는 매년 성장해 현재 유료 고객사 3,000개를 보유하고 있다. 협력을 목적으로 무료 초대한 고객을 더하면 국내 약 27만 조직이 플로우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현대모비스’, ‘BGF리테일’, ‘KT’, ‘포스코’, ‘이랜드리테일’, ‘KB캐피탈’, ‘S-OIL’ 등이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 ‘웰컴저축은행’, ‘대구은행’ 등도 플로우를 도입했다.
스펙터, 9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입사 지원자에 대한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가 스트롱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9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이다. 채용을 앞둔 회사에 이전 직장 대표자 및 임원진이 직접 작성한 지원자의 평판 정보를 제공한다. 지원자 정보를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간단한 정보로 조회할 수 있다.
입사 지원자는 일반적인 서류심사나 면접에서 전달하기 어려운 평가 정보를 공유해 자기 홍보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드시 지원자가 열람을 동의해야만 평판 정보를 조회할 수 있어 안전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스펙터는 다수의 평판 데이터를 누적해 객관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연간 이직자 수는 크게 늘어나며 스펙터가 보유한 지원자 당 평균 평판 수도 4개 이상이다. 신입도 인턴, 아르바이트 경험 등 평균 평판 수는 2.8개다. 최근 인사권자 평판뿐만 아니라 동료 평판 기능까지 추가해 평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스펙터 윤경욱 대표는 “우리나라 연간 이직자 수는 1,000만 명에 달하고 장기근속률 또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많은 기업과 입사 지원자가 채용과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역량을 갖춘 성실한 인재가 공정한 대우를 받고, 기업이 쉽게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팩토리유니콘,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
온라인 의류 생산 솔루션 팩토리유니콘이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팩토리유니콘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의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류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류 제조 큐레이팅 서비스, 실시간 제작금 안내 등을 제공한다.
팩토리유니콘 고객은 간단한 클릭만으로 의류 생산 의뢰, 디자인 협의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의류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도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며 자신에게 맞는 의류 생산 큐레이팅과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이후 의뢰한 제품 생산과정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팩토리유니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의류 제조 큐레이팅 서비스 기능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팩토리유니콘 백찬 대표는 “지금까지 주먹구구식 일처리로 인해 전문가가 아니면 어려웠던 의류 생산 시장 체계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앞으로 새로운 의류생산 기준을 제시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 뮤즐리에 시드 투자
시리즈벤처스가 서브컬처 음원 전문 플랫폼 ‘뮤온(MuOn)’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뮤즐리(Muesli)에 시드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벤처스가 지난 7월 개최한 스타트업 IR 행사 ‘제21회 B-벤스 데이’를 통해 이뤄졌다.
뮤온은 서브컬처 음원을 제공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서브컬처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 소수의 팬이 많은 장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드라마 OST와 달리 게임 및 애니메이션 음악은 주류 음악으로 편승하진 못하나,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음원 수요는 꾸준히 발생한다. 하지만,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브컬처 음원은 평균 2만 2,000곡 정도로 적은 편이다.
뮤온이 보유하고 있는 서브컬처 음원은 약 6만 곡이다. 또한, 레이블사와 협의해 독점적으로 음원을 공급받아 매월 약 100여 곡의 서브컬처 음원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뮤온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동안 베타테스트를 거쳤으며, 오는 9월 18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뮤온 신용혁 대표는 "애니메이션 OTT 서비스 ‘라프텔’은 2015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6배 성장하고 리디에 인수되었다”라며, “시장 타깃은 좁지만, 그만큼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장점과 타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르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풍벤처스, 대양정보에 시드 투자
소풍벤처스가 도서 장서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대양정보에 시드 투자했다.
대양정보는 지난 2018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사서 업무지원 솔루션과 서지정보 자동생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특허를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마크(MARC × 국제 표준 도서 목록 분류) 데이터 생성 방법 및 E-CIP 시스템 V1.0’ 등 효율적으로 장서를 관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월 기술 개발제품 시범 구매에 선정되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소풍벤처스 한상엽 대표는 “도서관 운영을 효율화한다는 점과 기술력을 보유해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까지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라며, “공공성을 내면서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론픽, 팁스(TIPS) 최종 선정
로보틱스(로봇공학기술) 피트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스타트업 ‘론픽(RONFIC)’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론픽은 더벤처스가 부산 소재 한일정공과 공동으로 결성한 소부장 전문 펀드, 김기사랩,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난 4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론픽은 운동을 코치하는 근력 트레이닝 머신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표 제품 ‘피트바이저(FITVISOR)’는 운동 초심자도 쉽게 근력운동할 수 있도록 로봇제어시스템이 무게를 보조하는 로보틱스 웨이트 머신이다. 좌우 근력 밸런스를 체크하며 무게를 보조해 부상을 방지한다. 운동 중 모니터링하는 사용자 데이터 정밀도는 90%로, 재활 환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삼성 라이온즈, 대전대학교 물리치료학과 등에서 피트바이저를 사용 중이다.
또한, 론픽은 성장하는 홈트레이닝 시장에 맞춰 스마트 홈 피트니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제품 목적은 전문 트레이너 없이 혼자 하는 홈트레이닝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있다. 론픽 백준영 대표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로보틱스 웨이트 머신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홈 트레이닝 제품 출시를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535억 원 규모의 ‘콘텐츠 기업 지원펀드 4호’ 결성
경기도가 도내 콘텐츠 기업 육성 및 투자 확대를 위해 535억 원 규모의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펀드 4호’를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경기도 30억 원,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180억 원, 에이벤처스(운용사)가 10억 원을 출자했으며, 기타 공공·민간 기관 출자자금 315억 원을 매칭했다.
경기도는 이번 펀드의 535억 원 가운데 경기도 출자금액 30억 원의 2.5배인 75억 원 이상을 도내 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했다.
경기도 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53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5건 508억 원을 투자해 고용 창출 829명, 매출액 3,672억 원(2020년 단일 연도 기준)을 달성했다. 포트폴리오는 드림모션(게임), 로얄크로우(게임), 클로봇(지식정보서비스), 코인플러그(콘텐츠솔루션) 등이 있다.
패스트벤처스, 112억 원 규모의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 결성
패스트벤처스가 112억 원 규모의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패스트벤처스 전신인 패스트인베스트먼트에서 결성한 펀드를 포함하면 세 번째 시드 전용 투자 펀드다.
패스트벤처스는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초기기업 투자 전문 자회사로 설립했다. 지금까지 민간 출자자(LP)만으로 구성된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투자해왔다. 2017년 12월 1호 펀드 (71억), 2020년 1월 2호 펀드 (71억) 결성을 통해 총 39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포트폴리오로는 그렙, 네오사피엔스, 올거나이즈, 더스윙, 쿼타랩, 한국시니어연구소, 테스트밸리, 넥스트챕터, 스펙터 등이 있다.
이번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 역시 전액 민간 출자자 구성되었으며, 주요 출자자로는 (주)CJ이엔엠, (주)컴투스, 스탠드컴퍼니(주), (주)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김상헌(전 네이버 대표), 신재식(전 데일리호텔 공동창업자), 김준영(전 엔트리브소프트 창업자), 문보국(전 레저큐 창업자), 김동신(Sendbird 창업자), 김창원(타파스미디어 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패스트벤처스 박지웅 대표는 “패스트 Seed 2021 투자조합을 통해 유능한 창업팀을 조기에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창업팀에게 훌륭한 파트너로 다가가고, 출자자에게 수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