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프로젝터도 이제 240Hz 주사율을~ 옵토마 'UHD33' 프로젝터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TV나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기기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 중 '주사율'은 쉽게 말해,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표시할 수 있는 지를 표시한다. 일반적인 모니터의 주사율을 60Hz(헤르쯔)로, 1초 동안 60개의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1초에 30개 화면을 출력하는 모니터보다, 60개 화면을 출력하는 모니터가 훨씬 부드럽고 끊김 없는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이에 요즘 출시되는 게임 전용 고급 모니터는 240Hz를 지원하는데, 화면 내 움직임과 전환이 빠른 게임을 좀더 부드럽고 분명하게 출력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TV나 모니터는 이런 고주사율 제품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프로젝터는 고주사율 제품이 사실상 그리 많지 않다.

240Hz 주사율 지원 프로젝터, 옵토마 UHD33
240Hz 주사율 지원 프로젝터, 옵토마 UHD33

프로젝터 전문기업인 옵토마(Optoma)가 최근 출시한 'UHD33'은 240Hz를 지원하는 4K UHD(3,840 x 2,160 해상도) 프로젝터다. 즉 비디오게임기나 PC와 연결해 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 없다는 의미다. 옵토마는 이에, UHD33을 '게이밍 프로젝터'로 소개하고 있다.

옵토마 UHD33은 이외에, 3,600 안시루멘과 1백만:1 명암비를 지원해 가격대에 비해 밝은 화면을 출력한다. 이 정도면 주변을 굳이 어둡게 하지 않아도 큰 무리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색감을 더욱 선명하게 하는 HDR 기능과 HLG 표준을 준수한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터라, 프로젝터로서는 짧은 응답속도인 4.2ms를 제공한다. 1ms의 게임 전용 고급 모니터에 비하면 약간 느리지만, 프로젝터로 게임을 즐기는데 큰 불편은 없을 수준이다. 더구나 프로젝터의 특성상 100인치에서 최대 300인치까지 화면을 확대할 수 있으니,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게임 환경을 느낄 수도 있다. ('게임 디스플레이 모드'가 제공된다.)

줌 조절로 최대 300인치 출력이 가능하다
줌 조절로 최대 300인치 출력이 가능하다

이외에, 출력하는 벽면 색상에 맞춰 자동으로 색상을 조절하는 보정 기능이 있어, 프로젝터용 스크린이 없어도 비교적 정확한 색상의 화면이 출력된다. HDMI 2.0 단자가 2개 제공되며, 램프 수명은 15,000 시간으로, 하루 2시간 출력 시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옵토마 UHD33에는 인기 있는 OTT 서비스를 시청할 수 있는 '우노큐브 호매틱스 BoxQ' 셋톱박스가 번들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넷플릭스나 왓챠, 웨이브, 유튜브 등을 시청할 수 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앱이나 게임 등도 설치해 실행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하니 음성명령으로 프로젝터를 제어할 수 있고, USB 메모리를 꽂아 영상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UHD33의 각종 입출력 단자
UHD33의 각종 입출력 단자

스피커(10W)도 내장된 무게는 약 4kg이며, 크기는 가로 x 세로 x 높이, 31cm x 27cm x 11cm다. 가격은 OTT 셋탑박스 포함 149만 원대(한국 판매처: 빔테크).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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