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애정남] 30원 주는 네이버페이 링크, '개인정보 걱정 없나'
[IT동아 남시현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선택에 고민이 있는 독자들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최근 메신저 단체방 등을 통해 ‘네이버페이 30원 적립’ 등의 링크를 받아보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전달받은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연동된 네이버 계정에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30~50원 제공돼 많은 사람들이 공유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는데 정말로 아무런 대가 없이 포인트가 지급되는 걸까요? Tsnxxxx님께서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을 전달 주셨습니다. (일부 내용 편집)
저는 네이버페이를 사용하고 있고, 또 친구들끼리 있는 카톡방에서 네이버페이 적립 링크를 모아서 전달하는 친구가 있어서 꾸준히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1원에서 30원까지 적립해주는 만큼, 네이버 웹툰 미리보기나 MP3 구매 등에 쏠쏠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클릭하는 것만으로 돈을 주다 보니 정말 아무 대가가 없는 건가 의문이 듭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에서 클릭할 때마다 개인정보나 다른 정보가 빠져나가고 있는 건 아닌가 확인해주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했지만··· 공짜가 맞긴 맞다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1~2년 사이 단체 카톡방이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과 관련된 공유가 많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최소 1원에서 30~50원씩 적립되었다는 팝업이 뜨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 링크는 네이버페이와 연동된 광고입니다. 단순히 현금성 포인트를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라, 광고 노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미끼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서비스의 정식 명칭은 ‘NAVER Pay 보상형 광고’며, 현금성 포인트를 제공하는 여러 광고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 페이 보상형 광고는 회원 가입이나 제품 구매, 이벤트 참여 등 미션을 달성할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보상받는 ‘보상형 광고’가 있고, 보상형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클릭 시 10~50원 기본 제공’을 제공하는‘프리미엄 패키지’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패키지를 활용하면 포인트를 받기 위해 이용자들이 광고 링크를 공유하게 되고, 광고주 입장에서는 그만큼 광고 노출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됩니다.
따라서 클릭 시 받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광고주가 부담하는 금액이며, 독자분의 개인정보에 대한 비용 등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고 누르셔도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포인트를 받고 그다음 나오는 광고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겠지만 말이지요.
큰 돈 주는 보상형 광고는 개인정보 제공 수반돼
그런데 보상형 광고 중 300원~25,000원까지 포인트를 제공하는 광고 중 일부는 개인정보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특정 서비스에 가입하는 P2P 회원가입 및 홈페이지 가입, 보험·상조 등의 설문 조사나 상담 신청은 이름과 성별, 생년 월일, 휴대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며, 보험 가입이나 증권 계좌 개설, 비대면 계좌 개설, 보험료 조회 및 가입 등은 개인정보를 간접적으로 제공해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보상형 광고 중 특정 물건을 구매하거나, 특정 금액 이상 결제했을 때 포인트를 제공하는 경우는 개인정보 제공과는 무관합니다.
앞으로 300원에서 25,000원 수준으로 포인트를 많이 주는 네이버페이 광고는 개인정보를 제공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시면서 참여하시길 바라며, 그렇지 않고 링크 등을 전달해서 30~50원씩 받는 광고라면 개인정보 걱정 없이 편하게 참여하시면 됩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이나 서비스의 선택, 혹은 이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애플리케이션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pengo@donga.com으로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