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클라우드 기반 원격 공장 관리 솔루션 소개
[IT동아 김영우 기자] 기업의 IT 환경을 디지털화, 클라우드화하는 것이 대세다. 이는 제조 현장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공정 및 관리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 및 무인화하는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한 각종 제품 및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8일,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은 서울에 위치한 자사 사무실에서 ‘뉴노멀 시대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소개, 주목을 받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박윤국 매니저의 설명에 따르면 스마트 팩토리는 단순히 공장 자동화를 넘어 ICT 기술을 더한 지능형 생산공장을 의미한다.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머신러닝, 증강현실 등이 이에 이용되는 대표적인 기술이다.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스로 제어함에 따라 생산 및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각종 원격 관리도 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EcoStruxure Machine Advisor)가 이를 위한 플랫폼이다. 이는 장비의 문서, 자료, 서비스항목, 데이터, 유지보수를 디지털화 하며, 장비 제작사는 원격으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상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 시스템 구성을 위해서는 장비들 및 클라우드 사이의 긴밀한 통신이 필수다. 각 장비의 컨트롤러가 서로 다른 언어를 이용할 경우, 이를 이해하기 위한 IT 게이트웨이가 필요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M262를 이용할 경우 IT 게이트웨이가 필요 없어진다.
이와 더불어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기반한 것도 특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MS 애저가 성능이나 안정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는 기기의 문서 및 기록에 대한 접근 권한을 얻기 위한 데이터 저장 서비스인 ‘트랙’, 원격으로 장비의 상태를 판단하는 ‘모니터’, 그리고 이상 발생시 클라우드에 연동된 소프트웨어 도구를 이용해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픽스’ 항목으로 구성된다. 모든 장비와 관련된 매뉴얼, 도면 등의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 언제나 열람이 가능하다. 그리고 대시보드에선 실시간으로 수집된 각종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각 데이터에 대한 변수 및 기준을 설정해두고 이를 벗어나면 알람을 전송받을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별도의 앱 없이도 웹브라우저만으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며 PC 및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러한 장비 디지털화는 장비 제조사는 물론 공장 운영자 입장에서도 많은 장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집진장치 전문업체 엔아이티 코리아(NIT KOREA)의 사례가 소개되었다. 엔아이티 코리아의 전형근 실장은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 기반의 스마트 원격 장비 관리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 이후 편리한 모니터링 및 신속한 이상 유무 판단, 이에 따른 신속한 수리대응 및 점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밝히며 만족을 표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