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와 미술품 재테크의 이색적인 만남, 그 성과는?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소통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이른바 ‘온택트’의 시대가 열렸다. 전에 없던 사태에 사람들은 당황했지만 오히려 소통의 ‘진화’가 이루어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특히 이전에는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던 분야 사이의 접촉 및 융합이 촉진되면서 기대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지난달 24일 열린 ‘테사 X 지금 당장 라이브커머스 시작하라 북콘서트’는 대표적인 사례다. 행사의 주제 및 참여자, 그리고 장소 및 주관사에 이르기까지 온택트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주목도가 높았다. 라이브커머스란 실시간 동영상이나 채팅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파는 기법이다.
이날 북콘서트를 통해 소개된 ‘지금 당장 라이브커머스 시작하라(출판 6월 21일, 출판사 헤르몬하우스)’는 SNS 마켓과 1인 라이브커머스 관련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공동 집필한 5인은 라이브커머스 현장에서 직접 뛰며 겪은 생생한 경험과 더불어, 직접 라이브커머스를 운영 및 진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를 최대한 담았다.
집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나운서를 거쳐 모바일 전문 쇼호스트로 400회 이상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한 권성희씨, 게임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IT/게임동아 뉴미디어실 실장 및 유통회사 운영자를 겸하고 있는 차보경씨, 외국계 화장품 브랜드 매니저와 스타트업 마케터를 거쳐 현재는 인플루언서 판매 및 마케팅 대행, 브랜드 컨설팅을 진행 중인 김자원씨, 금융권 부팀장을 거쳐 인플루언서로 활동함과 동시에 유통회사를 운영하고 스타트업 이사로도 재직중인 최라벨씨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서초구 지방세 심의의원이자 세무회계성우 대표인 서성우씨도 참여, 세무 관련 이슈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도 더했다.
참고로 이번 북콘서트가 열린 #UNTITLED는 온라인 앱 기반 미술품 재테크 플랫폼 테사(TESSA)의 상설 아트테크 갤러리다. 테사는 루치오폰타나, 키스해링, 카오스, 뱅크시 등 이른바 ‘블루칩’으로 통하는 글로벌 거장의 작품을 도입, 회원들끼리 소유권 분할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치 주식투자처럼 소액으로도 미술품 재테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장에선 저자들의 책 소개 및 라이브커머스 강연, 싸인회와 더불어 테사 플랫폼 관련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을 통해 #UNTITLED에 전시된 각종 거장들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그 중 루치오폰타나 작품의 분할 소유권을 판매하는 즉석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테사는 북콘서트 다음날인 6월 25일, ‘그래피티 아트의 전설’, ‘얼굴 없는 거장’으로 통하는 뱅크시(Banksy)의 작품을 추가로 공모해 29분만에 완판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번 공모에는 1,000여명이 참여,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재테크에 대한 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테사 관계자는 “7월 중에는 인상주의 거장인 에드가 드가의 발레리나 드로잉이 오픈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고액의 미술품에 원하는 만큼 안전하게 투자하는 테사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지금 당장 라이브커머스 시작하라’ 서적 역시 출판 10여일이 지난 7월 5일 현재, 알라딘 영업/세일즈 부문 22위, 예스24 마케팅/세일즈 부문 36위의 안정적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며 이색적인 출판 기념회를 기획 중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