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AI, 5G와 함께 커가는 ‘엣지 컴퓨팅’ 이모저모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인텔코리아(2021년 06월 07일)
제목: 인텔, ‘엣지 전망’ 보고서 발표

요약: 인텔은 7일 엣지 전망(The Edge Outlook)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업의 현재와 미래의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탐색하고 이해하는데 활용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로 엣지 컴퓨팅을 꼽았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CIO 중 76%는 데이터 처리를 위한 ‘최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소매점인 원더스토어, 자동차 생산 업체 아우디, 의료기기 제조사인 필립스, 통신사 라쿠텐 모바일 등이 인텔의 엣지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인텔이 발표한 엣지 전망 보고서 (출처=인텔)
인텔이 발표한 엣지 전망 보고서 (출처=인텔)

해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이란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터넷 상의 서버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종합적인 연산능력으로 따지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우월하지만 반응 속도나 민첩성 면에서는 엣지 컴퓨팅의 장점이 부각된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우, 시시각각 바뀌는 교통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클라우드 상의 서버와 통신해서 대응하려 한다면 대형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는 차량 자체적으로 탑재한 센서 및 연산장치를 이용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엣지 컴퓨팅의 산업별 이점 (출처=인텔)
엣지 컴퓨팅의 산업별 이점 (출처=인텔)

그리고 산업현장의 경우, 기기의 오작동이나 화재, 작업자의 실수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 근처의 엣지 서버를 통한 신속한 대응을 하는 것이 대형참사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렇게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조화를 통해 전반적인 처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예상하지 못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그 외에 이번에 인텔에서 선보인 보고서에 따르면 소매점인 원더스토어에서 엣지 기술 기반의 시각 센서와 실시간 분석 기능을 활용, 고객 패션 선호도, 느낌, 쇼핑 시간 등을 분석, 소비자들에게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전환율이 약 1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필립스에서 엣지 기술을 활용해 CT 스캔 이미징 속도를 188배 높였으며, 엣지 기술을 통해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 수집, 전자 건강 기록 통합, 인공지능 기반 환자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엣지 컴퓨팅은 기술의 특성상, 자체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결론을 도출하는 AI(인공지능), 그리고 각 요소 사이에서 빠르게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와의 연동을 중시하고 있다. 특히 5G의 경우는 기존의 4G LTE 통신 대비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응답속도 및 지연 시간 면에서 이점이 크기 때문에 엣지 컴퓨팅과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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