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마스크 쓰고 '얼굴 인식' 가능해졌다

김대은 daeeun@itdonga.com

[IT동아 김대은 기자] 아이폰 유저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얼굴 인식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애플이 지난 주 출시한 iOS 14.5에서 애플 워치를 이용한 잠금 해제 기능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폰의 설정에 들어가 ‘Face ID 및 암호’를 누르고, ‘Apple Watch로 잠금 해제’를 활성화하면 된다.

설정하는 방법
설정하는 방법

이렇게 설정하고 나면 애플 워치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마스크를 쓴 상태로도 아이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 X에서부터 ‘Face ID’ 기능을 도입했다. Face ID는 얼굴 인식을 통해 휴대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문 인식을 사용하던 기존 ‘Touch ID’보다 훨씬 진보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Face ID 사용에 어려움이 생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는 제대로 얼굴을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폰 사용자들은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마스크를 반쪽만 쓴 상태로 얼굴을 인식시키는 모습 (출처=나인투파이브맥)
마스크를 반쪽만 쓴 상태로 얼굴을 인식시키는 모습 (출처=나인투파이브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유저들 사이에서 마스크를 쓴 상태로도 Face ID를 사용하는 법이 돌아다니곤 했다. 마스크를 반쪽만 쓴 상태로 얼굴을 인식시키고 나면 마스크를 써도 얼굴 인식이 작동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눈매가 비슷한 다른 사람도 휴대폰을 잠금해제할 수 있게 되는 등 보안성이 낮아진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글 / IT동아 김대은 (daeeu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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