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도입 전이라면? 'K비대면 바우처·유연근무제 지원' 확인해야
[IT동아 남시현 기자] 지난해 8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16만 곳에 화상회의 및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활용 중소·벤처기업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택근무가 중소, 중견기업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이미 지난해 9월 359개의 비대면 서비스 공급 업체를 선정해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 상태다. 정부는 올해까지 16만 개 중소기업에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의 지원 분야는 ▲ 화상회의 ▲ 재택근무 ▲ 에듀테크(직무교육 및 초중고 학생교육) ▲네트워크·보안솔루션 ▲ 돌봄 서비스 ▲ 비대면 제도도입 컨설팅으로 나뉘며, 수요 기업은 비대면 서비스 도입 및 활용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400만 원 이내의 바우처를 체크카드로 결제해 결제 대금의 90%를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의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검색 후 회원가입 및 신청하면 되며, 확정일로부터 최대 90일 이내 사용해야 한다.
처음 공급기업 신청 및 선정 당시에는 총 412개 서비스로 시작했는데, 지난해 12월 281개 사가 추가 선정됐다. 지금은 서비스 규모와 기간 등에 따라 2,477개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는 단연 ‘재택근무’ 솔루션이다.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 자체가 재택근무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시작된 만큼 많은 수요기업이 재택근무 도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찾고 있으며, 공급기업 역시 한 번 사용하면 장기 고객으로 가는 재택근무 솔루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K-비대면 바우처 사업을 통해 최우선으로 도입해야 하는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에 따르면, 생산적인 협업 툴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 콘텐츠 작성 ▲ 영상회의 ▲ 문서 공유 ▲ 채널 활용 커뮤니케이션 ▲ 과업관리 ▲ 의견 수렴 등 협업 행동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고, 재택근무 도입이 용이한 직군이라면 콘텐츠 작성과 문서 공유 두 가지로 선택 폭을 좁힐 수 있다. 영상 회의나 채널 활용 커뮤니케이션, 과업 관리 등은 기본 메신저로도 가능하지만, 콘텐츠 작성은 기업용 라이선스가 필요하며, 문서 공유는 이메일이나 메신저만으로는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을 놓고 볼 때, 콘텐츠 작성과 문서 공유, 공동 작업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폴라리스 오피스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한글(HWP), MS오피스, PDF, ODT 및 TXT 파일을 모두 호환하는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한글과 MS 오피스 문서, 파워포인트, 엑셀 호환성으로 인한 걱정을 소프트웨어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를 비롯해 맥OS, 안드로이드, iOS 기기 도합 15대를 1인 계정으로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기본 메신저와 조합해서 사용한다면 장소나 기기 환경을 가리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실시간 문서 공동 편집을 활용한 작업이나 클라우드를 통한 공유도 기본으로 지원한다. 클라우드 드라이브는 1인당 10GB의 문서 및 자료가 저장되며, 구글 드라이브나 원 드라이브, 드롭박스 등 외부 클라우드도 연결해 자료를 불러올 수 있다. 또한 한번 저장된 문서는 3개월 동안 관리돼 수정한 내용을 복구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리자는 전용 관리 콘솔을 통해 팀원 초대 및 삭제, 팀원별 저장공간 사용량 확인, 데이터 공유 및 유출 제어 설정, 로그 기록 확인, 라이선스 사용 수 및 요금 정보 확인 등을 설정해 구성원을 관리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는 원래 1년 이용요금이 1인 기준 8만 원대지만, K-비대면 바우처 사업 지원을 통해 90%의 정부 지원을 받으면 1년 이용 요금이 1인 기준 8천 원대로 줄어든다. 비대면바우처 사업 지원 대상인 25인 12개월 제품 역시 지원을 받으면 20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기간은 최대 2년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 K-비대면 바우처 플랫폼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다.
재택근무 소프트웨어보다 인프라가 필요하다면?
한편, 중소·벤처기업에서는 소프트웨어 도입만으로 재택근무 실현이 어려울 수 있다. 보 유출이나 그룹웨어, 서버, 스토리지 등이 필요한 조건일 경우 소프트웨어보다는 인프라 구축이 더 시급하다.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해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면 고용노동부의 재택·원격근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이 정답이 될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의 재택원격근무의 활용을 위해 ▲ 그룹웨어, 기업전용 이메일 및 메신저, 서버, 스토리지 등의 정보 시스템 ▲VPN, 원격 접속, 사용자 인증 시스템 등 보안 시스템 ▲ 클라우드 및 재택근무자의 인터넷 사용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 계획에 따라 사업주가 투자한 시스템 구축비의 ½ 이내 범위에서 2,00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나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