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소상공인, 예비창업자라면? 무료 빅데이터 서비스에 주목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KT(2021년 03월 28일)
제목: 예비창업자 누구나 KT 빅데이터 무료로 쓴다
요약: KT는 소상공인 대상 무료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인 ‘잘나가게’에서 기존 사업주뿐 아니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서비스인 ‘타지역상권’을 신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탭에서 업종과 주소를 선택하면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와 매출정보, 고객동선 등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업종의 운영팁까지 ‘잘나가게TIP’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제공한다. ‘타지역상권’ 에선 어떤 지역이라도 건물과 업종별로 상권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해설: 현대에 들어와 각종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해 정말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빅데이터(big data)를 잘 이용하면 각종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통신이나 금융 및 물류 업계 등에 종사하는 기업은 빅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래서 이런 기업들은 수집한 빅데이터를 자사의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사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이동통신사인 KT도 그 중의 하나다.
이번에 KT에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상권분석 플랫폼인 ‘잘나가게’도 이러한 사례 중 하나다. 본래 소상공인 대상으로 상권의 인구나 업종 매출, 트렌드 등의 정보를 제공했으나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아직 창업을 하지 않은 예비 창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아직 창업을 하지 않아 자신만의 사업권역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타지역상권’ 탭을 통해 유동인구나 매출정보, 고객동선 등의 빅데이터를 파악해 한층 전략적인 창업 준비가 가능하다. 참고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따로 요금은 내지 않아도 되지만 상권 분석 정보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당 1일 3회씩만 조회가 가능하다.
이렇게 빅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잘 찾아보면 의외로 많다. 이를테면 네이버의 ‘데이터랩’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여기서는 패션의류, 화장품, 가전, 가구, 식품 등 각 분야별로 나누어 특정 기간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가 무엇인지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어 순위 외에 급상승 검색어는 무엇인지, 각 지역별 관심도가 높은 검색어는 무엇인지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를 벗어나 국제적인 범위의 빅데이터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구글 트렌드’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여기서는 국가별 사용자들의 검색어 동향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이미지 검색 및 뉴스 검색, 그리고 쇼핑 검색 및 유튜브 검색 동향 등을 별도로 확인할 수 있어서 특정 플랫폼을 무대로 온라인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이렇게 무료로 제공하는 빅데이터에 만족할 수 없다면 돈을 내고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데이터의 양이나 중요성, 가공 정도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라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지원 프로그램인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등록해 보는 것도 생각해 볼만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