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0% "코로나 사태 지나도 화상회의 이용할 것"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 화상회의의 빈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당수의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나간 이후에도 화상회의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9일,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인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즈(Zoom Video Communications; 이하 줌)는 보스톤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이하 BCG)에 의뢰해 ‘코로나19 중 화상 커뮤니케이션의 영향(Report: The Impact of Video Communications During COVID-19)’ 보고서를 발표했다.

BCG 보고서 표지 (출처=줌)
BCG 보고서 표지 (출처=줌)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인도 등 6개국의 교육, 의료, 기술, 전문 서비스, 금융 보험, 부동산, 유통, 정부기관 등 주요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5,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중 화상회의 솔루션 이용 직원 수는 2.4~2.7배 증가했으며 원격근무 직원 수 역시 2.5~3배 증가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 화상회의 솔루션 사용이 3.5배, 원격근무가 3.3배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원격 수업이 일상화된 교육환경의 변화 탓으로 보인다.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팬데믹 이후에도 화상회의 솔루션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의료 분야에서 80%, 교육 분야에서 81%, 그리고 기술 분야에서 84%, 전문 서비스 분야의 84% 응답자가 그렇게 답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는 온라인 기반 화상회의 및 원격근무가 단순히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넘어 근무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BCG의 관계자는 “팬데믹 동안 조직은 임직원의 생산성을 해치지 않고도, 원격근무로 발생하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원격근무는 팬데믹 시기에 반짝 떠오른 신기한 문화가 아닌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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