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가성비와 무난함으로 승부하는 멤브레인 키보드의 매력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한미마이크로닉스(2021년 03월 19일)
제목: 한미마이크로닉스, 인체공학키캡 유선 팜레스트 키보드 ‘MANIC K1400’ 출시
요약: 한미마이크로닉스(대표: 강현민, 이하 마이크로닉스)가 인체공학 키캡과 손목이 더욱 편한 받침대가 일체형인 멤브레인 키보드 MANIC K1400 제품을 출시했다. 키보드는 폭신한 키감의 부드러운 멤브레인 스위치를 적용했으며, 누구나 익숙한 L자 엔터키를 적용하여 뛰어난 호환성과 함께 오타 발생율을 최소화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높낮이 조절 기능과 안정적인 타이핑을 위한 미끄럼 방지 패드도 제공한다. MANIC K1400 의 출시 가격은 1만 9,900원이다.
해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키보드는 각 키의 구동 방식에 따라 멤브레인 방식 및 팬타그래프, 그리고 기계식으로 나뉜다. 기계식 키보드는 분리식 금속 접점 및 스프링을 내장한 스위치를 통해 각 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 단가도 높고, 가장 오래된 방식이지만 경쾌한 타이핑 감각을 제공하는데다 섬세한 반발력까지 구현할 수 있어 고급형 키보드에 주로 적용된다.
멤브레인 방식의 경우, 합성수지와 금속 패턴으로 만든 멤브레인 시트로 전체 키를 구현한다. 타이핑을 할 때 소음이 적고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한다. 게다가 구조가 간단하고 생산 단가가 낮아 보급형 키보드에 주로 적용된다. 데스크톱용 키보드 중에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이다.
팬타그래프 키보드는 멤브레인 방식과 유사한 구조를 갖췄지만 각 키를 지탱하는 구조물이 X자 모양으로 교차하는 형태라는 점이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다른 방식에 비해 제품의 두께를 매우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노트북용 키보드 및 데스크톱용 슬림형 키보드에 주로 이용한다. 정숙성도 가장 높지만, 키가 눌리는 깊이가 얕아 경쾌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제품 가격은 기계식과 멤브레인 키보드의 중간 정도다.
이번에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MANIC K1400는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로, 무난한 키감과 높은 정숙성이 중요한 사무용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상당수의 키보드는 제품 크기를 줄이기 위해 일자(–) 형태의 엔터키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L자 형태의 엔터키를 탑재하고 있어 오타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