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게임 및 오버클럭 기능 강화한 데스크톱용 11세대 코어 S 시리즈 출시
[IT동아 김영우 기자] 게임 및 콘텐츠 제작용 고성능 PC의 수요가 차츰 늘어나는 가운데 17일, 인텔(Intel)이 데스크톱용 최신 프로세서인 11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코드명 로켓레이크 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11세대 코어 S(이하 로켓레이크 S)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 동작속도 및 내장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특히 이전 세대 제품 대비 IPC(클럭 당 처리 횟수)를 최대 19%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같은 날 인텔코리아는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로켓레이크 S의 특징과 성능을 소개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설명을 담당한 인텔코리아의 이주석 전무는 이번에 출시된 로켓레이크 S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IPC 성능이 19% 향상된 것 외에 내장 그래픽 성능 최대 50%가 개선되었고 ‘인텔 딥러닝 부스트’ 기술을 통해 한층 향상된 AI(인공지능) 처리능력을 갖추게 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로켓레이크S에는 5년여만에 새로운 아키텍처(기본설계)인 사이프러스 코브(Cypress Cove)를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PCIe 3.0 보다 향상된 PCIe 4.0 기술을 통해 한층 빠르게 내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지원 메모리 속도 역시 DDR4-2933에서 DDR4-3200으로 빨라졌다. 이와 더불어 인텔 Xe 내장 그래픽을 통해 3D 그래픽 처리능력이 향상된 것 외에 10비트 AV1, 12비트 HEVC, E2E 압축 등을 지원하는 등 영상 콘텐츠 가속 능력도 향상되어 콘텐츠 제작에도 유리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로켓레이크S를 위해 새로 개발된 인텔 500 메인보드 칩셋도 소개했다. 최대 20Gbps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BB 3.2 Gen 2x2를 지원하며 x8 DMI 3.0 기술을 통해 칩셋과 프로세서 사이에 한층 빠른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그 외에 썬더볼트4 및 와이파이6E 등의 차세대 연결 인터페이스를 통해 고성능 주변기기의 성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로켓레이크S는 인텔 500 시리즈 외에 기존 인텔 400 시리즈 기반 메인보드(B460, H410 제외)에도 호환된다.
고급 사용자의 관심을 끌 만한 오버클러킹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로켓레이크S에 Z590이나 H570, B560 메인보드를 결합할 경우, 향상된 메모리 컨트롤러의 기능을 최대한 발휘, 실시간으로 메모리 주파수를 제어하는 등의 편의 기능을 쓸 수 있으며 오버클러킹에 방해가 되는 일부 명령어(AVX2 등)을 비활성화 시키는 등의 폭넓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인텔은 로켓레이크 S의 향상된 게임 구동 능력도 강조했다. 인텔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토탈워 삼국, 기어스5, 그리드 2019,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등의 게임에서 로켓레이크 S(코어 i9-11900K)는 이전 세대 제품(코어 i9-10900K)에 비하면 14% 이상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경쟁사 제품(AMD 라이젠9 5900X)와 비교할 때도 11% 이상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콘텐츠 제작능력 역시 강조했다. 어도비 포토샵 및 애프터 이펙트, 마이크로소프트 액셀 등의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며,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하면 최대 88% 이상, 경쟁사 제품에 비하면 최대 35% 이상 나은 영상 제작 워크플로우 및 이미지 생성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인텔은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데스크톱용 신제품은 11세대 인텔 코어 i9 및 i7, i5 시리즈다. 그리고 이에 더해 10세대 인텔 코어 i3 시리즈 및 펜티엄 골드의 신제품 역시 추가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인텔은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