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이모티콘 플러스'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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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장현지 기자] 카카오톡을 활용하면 만나지 못할 때도 소통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대화하기에 크고 작은 오해들이 생기기도 한다. 사람은 얼굴 표정을 보고 목소리의 빠르기/높낮이 등을 들으며 상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글만으로는 이를 담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카카오톡에는 다양한 이모티콘이 있다. 움직이는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글만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동감 있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인기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13일, 월 정액제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구독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 15만개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상가는 4,900원이나 현재 한시적으로 3,900원으로 구독할 수 있으며, 처음 한 달간은 무료 체험할 수 있다. 이모티콘 단품 가격은 2,000~2,500원 선이니, 한 달에 이모티콘 2개 구매하는 비용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직접 구독해서 사용해보았다.

먼저,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후 화면 하단 오른쪽 점 세 개 모양 '더보기' 탭으로 이동한다. '이모티콘' 항목을 누른다. 이모티콘 플러스 공지를 누르면 결제할 수 있는 브라우저를 볼 수 있다. 한 달 무료 이용 후, 매월 정기결제한다는 사실에 동의해야 진행할 수 있다. 아래 '구독하기' 버튼을 누른다.

결제 수단을 연결한다. 한 달간은 무료 이용할 수 있지만, 이후 자동 결제할 수단을 등록하는 과정이다. 카카오페이, 카드,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약관 동의 후 아래 '0원 결제하기' 버튼을 누른다. 무료 체험 시작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카카오톡 채팅창을 켠다. 이모티콘 란을 열면 '이모티콘 플러스' 탭이 생겼다. 다양한 이모티콘이 상황별 카테고리로 정리돼 있어 대화에 적합한 이모티콘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화 중 적절한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녕' 이라고 채팅을 친 후 해당 키워드를 누르면 손을 흔드는 이모티콘 모음을 볼 수 있다. 오후 6시~7시 즈음에는 피곤하다, 퇴근 중 등 퇴근 시각에 자주 쓸만한 이모티콘을 상단에서 볼 수 있다. 상황만 선택하고 이모티콘 창을 아래로 당기면 무작위로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랜덤 기능도 특징이다.

필자는 평소 대화에 적합한 이모티콘을 찾는데 한참 걸려, 쓰던 이모티콘만 썼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대화나 상황에 적합한 이모티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편했다. 또한 이모티콘 단품 속에도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과 그렇지 않은 이모티콘이 함께 있어 구매를 망설이곤 했는데, 구독 방식이니 원하는 이모티콘만 골라 쓸 수 있었다.

카카오프렌즈 등 특정 이모티콘별로 검색하는 기능은 없어 아쉬웠다. 또한 한 번 사놓으면 두고두고 쓸 수 있는 기존 구매방식과 달리, 이모티콘 플러스에 포함된 이모티콘은 종류가 바뀔 수 있고, 제작사 정책에 따라 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무료 체험 기간에도 해지할 수 있다. 해지방법은 간단하다. 'MY구독' 페이지에서 상단 오른쪽 프로필 사진 -> 이모티콘 플러스 선택 -> '해지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이모티콘 플러스를 해지해도 무료 체험은 계속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 / 뉴미디어팀 차보경(cha@itdonga.com), 김경미(km@itdonga.com), 길동민(mbfgd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