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T연락처 서비스 종료, 구글 주소록으로 연락처 백업/관리 방법은?
[IT동아 장현지 기자] 지난 2020년 12월 31일 SK텔레콤이 T연락처 서비스를 종료했다. T연락처는 T전화와 더불어 SKT 전용 단말기 기본 앱인데다가, 타 통신사를 이용하더라도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연락처 관리에 이용했던 앱이다. 서비스를 끝낸 T연락처에 저장한 정보를 백업하는 방법과, 이를 대체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T연락처에 있던 정보를 다른 연락처 앱으로 옮기는 방법이다. 로그인 시 나오는 종료 안내 알림에서 '연락처 옮기기'를 선택한다. 안내 메시지를 찾을 수 없다면 T연락처 앱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해보자. 혹은 화면 오른쪽 상단의 톱니모양 '설정'에서 '연락처 옮기기' 항목을 선택한다.
T연락처에 저장한 연락처 총 개수를 확인하자. 연락처에 저장한 프로필 사진 등 이미지 또한 함께 옮길지 여부를 선택 후 '다음' 버튼을 누른다. 구글 계정, 휴대폰(내부 저장소), 삼성 계정 등 연락처를 옮길 수 있는 저장소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다음' 버튼을 누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구글 저장소로 연락처를 옮기길 권한다. 연락처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면, 해당 기기에서만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기 분실 또는 고장 시 연락처를 손실할 수 있다. 구글 저장소에 연락처를 저장하면, 분실 및 초기화에도 안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저장소 선택 후 하단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면 T연락처에 있던 정보를 모두 해당 저장소로 옮길 수 있다. 연락처를 옮긴 후에는 계정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연락처 복사만 가능하다. 연락처 편집 등의 기본 기능 사용할 수 없다.
이제 '구글 연락처' 앱에서 연락처를 옮길 때 선택했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T연락처에 있던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주소록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덧붙여, 평소에도 자동 동기화 및 백업을 설정해두자. 연락처를 분실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구글 주소록 앱을 실행한 후, 왼쪽 상단 '설정 더보기' 를 누른다. '연락처 동기화 설정' 항목을 선택한다. '기기 연락처를 자동으로 백업 및 동기화' 설정을 켠다. 등록한 구글 계정이 많다면, 그 중 연락처를 저장할 계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이때, 자녀 계정이나 G Suite 계정(학교 또는 직장용 계정)으로는 백업할 수 없으니 참고하자.
이제 기존 기기에 저장되어 있던 연락처 및 추후 추가하는 연락처는 구글 연락처에 자동 저장되며, 구글 계정에 동기화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분실되거나 고장 나더라도 새 기기에 로그인하면 연락처가 자동으로 동기화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처럼 구글 주소록을 활용해 T연락처에 저장했던 정보를 옮기고, 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
글 / IT동아 장현지(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