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활용하기] 컴퓨터 사용 시간 절제하는 '작업 스케줄러'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 강화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운영체제 윈도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일반 사용자라면 존재조차 잘 모르는 기능이 대부분이다. 컴퓨터 내장 기능을 샅샅이 살펴보지 않았다면 말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꽤나 유용하다. 그래서 선별했다.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 10'을 통해 윈도에 숨겨진 기능을 하나씩 활용하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켜지는 상상한 적 있나.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시간에는 라디오 앱이 자동으로 켜진다. 반대로 끌 수도 있다. 저녁 6시가 지나면 컴퓨터가 저절로 꺼진다. 생활습관을 만드는 '알람'과도 같다. 영화 속 미래가 아니다. 당장 윈도 '작업 스케줄러'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작업 스케줄러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도구다. 여기서 말하는 이벤트는 시간, 컴퓨터 켜기/끄기, 유휴 상태(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은 상태) 등을 말한다. 이번 기사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부터 소개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게 만들자. 컴퓨터를 자주 쓰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 활용할 만 하다. 참고로 작업 스케줄러는 윈도 10 이전 버전도 지원한다.

기본 작업 만들기

사용자가 가장 빨리 작업 스케줄러를 실행하는 방법은 '검색'이다. 시작 표시줄 왼쪽에 있는 기다란 검색창을 활용한다. '작업 스케줄러'를 입력하자.

작업 스케줄러 찾기
작업 스케줄러 찾기

작업 스케줄러 창 오른쪽 메뉴에서 '작업 만들기…'를 선택한다. '새 작업 만들기' 창이 뜬다. '트리거' 창으로 이동한 다음, '새로 만들기' 버튼을 누른다.

트리거
트리거

'새 트리거 만들기' 창이 나타난다. '설정' 항목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설정한다. 마지막으로 '확인' 버튼을 눌러 저장한다. 시간 설정에서 궁금할 만한 항목이 있다. 기본 입력은 '오전'인데 '오후'로 바꿀 수 있는 선택 항목이 따로 보이지 않는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가장 왼쪽 부분에 숫자 12를 입력한다. '오전'에서 '오후'로 글자가 바뀐다.

'일반' 설정으로 이동한다. '이름' 칸과 '설명' 칸에 적당한 내용을 입력한다. '보안 옵션'은 컴퓨터 한 대를 여러 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쓸 때 기능을 지정할 사용자를 정하는 방법이다. 계정이 하나라면 넘어가자. 계정이 여러 개라면 첫 번째 옵션에서 특정 사용자를 지정하고, 두 번째 옵션에서는 로그인한 계정과 관계 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기능을 똑같이 적용한다. 바로 아래 '암호를 저장하지 않습니다'도 같이 선택한다. 이 체크박스를 선택하지 않으면 마지막 저장 단계에서 기능을 설정할 계정을 선택해야 한다. '구성 대상'은 'Windows 10'을 선택한다.

다음은 '동작' 창으로 넘어간다. 우리는 PC 내장 종료 프로그램을 사용할 계획이니 기본 설정인 '프로그램 시작'은 건드리지 않는다.

이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당황하지 말자. '프로그램/스크립트' 칸에 'shutdown -r -c "PC 무조건 종료" -s 10 -f'을 그대로 입력한다. 물론 가장 바깥에 있는 작은 따옴표는 제외한다. 명령어 뜻이 궁금한 사용자를 위해 잠깐 설명한다. shutdown은 PC 내장 종료 프로그램을 호출하는 명령어고, -s는 종료한다는 뜻이다. -s를 -r로 바꾸면 재부팅이다. -t 10은 예약 시간 10초 뒤에 기능을 실행하라는 의미다. -f는 현재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모두 강제로 종료하는 명령어다.

작업 수정하기

'작업 스케줄러 라이브러리'에 방금 만든 작업이 뜬다. 바로 아래에는 작업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수정은 작업 목록에서 한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메뉴가 나타나면 '속성'으로 진입하자.

글 / IT동아 강화영(hwa0@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