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시장성테스트와 함께하는 ‘MDC 창업교육’ 성료
[IT동아 권명관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송경희, 이하 경콘진)이 운영하는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이하 북부 허브)가 MDC 창업교육 1, 2차 교육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계획했던 오프라인 대면 교육으로 모든 과정을 수행하기 어려웠지만, 비대면 온라인 교육 병행과 함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기가 동안 실습 교육 등을 진행해 전 과정을 완료했다.
MDC 창업교육은 경기도에 위치한 제조(M)·디자인(D)·콘텐츠(C) 융합 분야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내 스타트업을 위해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MDC 창업교육은 기초 창업마인드 고취를 통한 저변 확대와 실무 지식을 겸비한 창업 인재 양성, 아이디어 구체화 및 시장검증을 통한 고객 시장 진출 전략 모색 등으로 진행했다.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6주 동안 ‘비즈니스모델러와 함께하는 시장성테스트 Boot-camp’라는 주제로 1차 교육을 진행했다. ‘비즈니스모델 진단’, ‘고객가치 진단’, ‘차별적 고객가치 디자인’, ‘시장선테스트 실행방안 수립’, ‘테스트용 MVP 제작 및 테스트 진행’, ‘전문가 멘토링’ 등으로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단계로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서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5주 동안 ‘MDC 창업교육 - 대박상품의 정석, 창의적 상품기획 Boot-camp’라는 주제로 2차 교육을 진행했다. 아이디어 구체화 및 상품 기획, 영상 제작을 통한 아이디어 시장 검증 등을 목적으로 ‘새로운 상품 아이디어 디자인 씽킹’, ‘비즈니스모델 디자인’, ‘제품 디자인, 생산유통’, ‘V-commerce 영상 제작’, ‘시장성테스트(아이디어 검증)’ 과정을 통해 전문가가 함께하는 실습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했다.
모든 기업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고객이 얼마나 구매할지(구매율)’ 확인해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구매율 상승은 기업 성장에 필수 요인으로 시장성에서 찾을 수 있다. 시장성은 고객의 핵심구매요소, 강조하는 제품의 기능, 타겟고객군 등이 바뀔 때마다 수치가 달라지는데, 수치의 차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예비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이 시장성테스트를 진행하기에는 부담이 크다.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찮다. 특정 타겟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경우에는 전략 세우기도 쉽지 않다. 2020년 20대 여성이 원하는 립스틱 색깔을 알아내기 위해 수많은 화장품 제조사들이 시장 조사에 나서지만, 정작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은 많아야 한두개다. 북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시장성테스트를 통해 사업 모델 확립 이전에 아이디어를 검증한 이유다.
실제로 MDC 2차 교육에 참여한 차제은 참가자는 “사업을 시작할 때 막막한 부분이 많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하나씩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었다. 특히, 가장 마지막 단계였던 시장성테스트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박종진 참가자는 “사업 시작은 했지만, 성장은 더뎠고 찾아봐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비즈니스모델을 다시 한번 재정립할 수 있었고,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약점인지 찾을 수 있었다.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좀 더 명확한 타겟과 비즈니스모델, 마케팅 방안을 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