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유선이지만 괜찮아, BDO 원터치 스팀 청소기
요즘은 진공 청소기도, 물걸레 청소기도 ‘무선’이 대세다. 선이 없어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청소를 할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무선 청소기를 1~2년 정도 사용해보면 이들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무선 청소기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이 리튬이온 배터리는 약 500회 정도 충전을 하면 배터리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무선 청소기라 해도 그 수명은 2년 정도에 불과하다.
반면 유선 청소기의 수명은 무선 청소기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다. 청소를 할 때마다 콘센트에 전원 선을 연결해 전력을 공급해줘야 한다는 것이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내부에 별도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적어도 배터리 때문에 수명이 다할 일은 없다. 그래서 충전을 할 필요도 없고, 무선 청소기보다 더 오랜 시간 청소를 할 수 있어 넓은 공간을 청소할 때 유리하다.
이번에 소개할 ‘BDO 원터치 스팀 청소기 TMS-2018’ 역시 그러한 장점을 갖춘 유선 스팀 청소기다. 유선 청소기라 확실히 모터 출력이 강하고, 무선 청소기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유선 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전원 선의 길이를 최대 8m로 늘려 넓은 공간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고, 450ml의 물통을 장착해 간편하게 물 보충도 가능하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먼저 손잡이에 연장관을 끼우고, 스팀 청소기를 수평으로 놓은 다음 물탱크 뚜껑을 열어 물을 채운다. 이어 물탱크 뚜껑을 닫아 물탱크를 고정시키고, 전원 버튼을 눌러 스팀 청소기의 전원을 켠다. 마지막으로 전원 표시등에 불빛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20초 정도 기다리면 물이 충분히 가열되어 곧바로 스팀 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다.
청소를 할 때는 일반적인 물걸레 청소기로 청소를 하듯, 스팀 청소기를 앞뒤로 움직이며 바닥을 닦으면 된다. 이때 스팀 청소기의 손잡이를 45도로 기울이면 1분에 28g의 스팀이 분사되어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단 손잡이를 수직으로 두면 스팀이 분사되지 않으며, 특정 부분에 스팀 청소기를 30초 이상 방치하면 바닥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BDO 원터치 스팀 청소기 TMS-2018은 하단에 부착된 물걸레에 물걸레 패드를 장착해 침구 청소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물걸레 패드를 장착하고 손잡이를 45도로 기울이면 1300W의 모터가 강력한 살균 스팀을 뿜어내며 카펫과 침구, 소파 등에 숨어있는 각종 세균과 미세먼지를 말끔하게 제거한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 특히 유용해 보인다.
청소를 끝낸 후에는 전원 버튼을 눌러 전원을 끄고, 스팀 청소기가 식을 때까지 검은색 스팀 청소기 패드 위에 스팀 청소기를 올려두면 된다. 귀찮다는 이유로 스팀 청소기를 바닥에 방치했다가는 바닥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열기가 식을 때까지 스팀 패드 위에 올려두도록 하자. 스팀 청소기가 어느 정도 식은 후에는 콘센트에서 전원 선을 분리하고, 물탱크에 남은 물을 버려야 한다. 남은 물을 물탱크에 그대로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데다가 제품의 성능과 수명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원 선도 깔끔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보통 유선 청소기의 전원 선이 길면 보관할 때 지저분해 보이게 마련인데, BDO 원터치 스팀 청소기 TMS-2018은 손잡이 부분에 전원 선 보관 후크가 마련되어 있어 전원 선을 돌돌 말아 걸어둘 수 있다.
BDO 원터치 스팀 청소기 TMS-2018은 기존 유선 청소기의 단점을 해결하면서 1.4kg의 부담 없는 무게로 오랫동안 청소를 할 수 있으며, 청소기 헤드를 좌우 180도까지 회전시킬 수 있어 침대나 소파 밑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가격도 착한 편이다. 2020년 10월 기준 온라인 판매가 6만 8,500원에 살 수 있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