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로봇 셰프’ 구현한 협동로봇 기술의 이모저모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
제목: 유니버설 로봇, LG전자와 서비스 산업시장 개발 및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

요약: 유니버설 로봇이 LG전자와 서비스 산업시장 개발 및 사업협력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레스토랑 운영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LG CLOi Dining solution)을 구현한다. 유니버설 로봇은 이를 위한 협동로봇을 LG전자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접객, 주문, 음식 조리, 서빙, 설거지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에 적용된 셰프봇(출처=유니버설 로봇)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에 적용된 셰프봇(출처=유니버설 로봇)

해설: 유니버설 로봇은 덴마크에 본사를 둔 로봇 전문 업체로, 사람을 배제한 자동화를 중시하던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구분되는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s)’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사람의 팔 형태의 로봇에 각종 액세서리 및 소프트웨어의 교체를 통해 다양한 업무에 투입 가능하며, 제조업 외에 서비스업에도 적용 가능할 정도로 높은 범용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사람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형태를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니버설 로봇의 협동로봇은 셰프봇(Chefbot: Chef + Robot)의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의 주문을 전송받아 음식을 조리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사람은 단순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일 대신 좀더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올해 초에 열린 CES 2020 행사를 통해 선보인 바 있으며 일부 호텔을 중심으로 시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협동로봇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9월 국제로봇연맹(IFR)에서 발간한 2020년 세계로봇 제조업용 로봇 보고서의 내용에 따르면 협동로봇의 판매 대수는 작년 대비 11% 증가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에서도 협동로봇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유니버설 로봇과 LG전자의 협업은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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