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단순 작업 위한 저렴한 노트북 찾는다면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 강화영 기자] 비대면 수업, 회의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노트북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달 1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작년에 비해 14.4% 증가한 1억 8,663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 시장이 가장 바닥을 기록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같은 상황에서 10여 년만에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 '크롬북'이 성장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교육, 기업 시장 또는 문서 작업, 동영상 시청 용도로 서브 노트북을 찾는 개인이 주요 타겟이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크롬북은 '웹앱(Web App, 웹브라우저로 설치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문서 작성, PPT 제작, 사진 편집 등 웬만한 작업을 해결한다. 비록 전문가 수준은 어렵지만,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 큰 부족함이 없다. 다만 성능 위주 제품이 아니다보니 구매하기 전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는 있다.

크롬 웹브라우저 사용에 가장 적합한 저사양 노트북

크롬북은 구글이 2011년 6월, 노트북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활용되는 기능만 추려낸 제품이다.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한 제품으로 기획해 모든 파일, 웹앱을 구글 클라우드에서 가져다 쓴다. 저사양 노트북에 구글 클라우드 기반 '크롬OS'를 적용했다. 크롬OS는 구글이 리눅스를 크롬 웹브라우저만 실행할 수 있게 바꾼 운영체제다. 즉 크롬 웹브라우저로 할 수 있는 일은 크롬OS가 적용된 크롬북으로 모두 가능하다.

크롬 웹브라우저로 할 수 있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다. 크롬 기본 앱 뿐만 아니라 사진 편집기, 프로젝트 관리 도구 같은 웹 스토어 확장 프로그램, 업무용 협업 도구 지스위트(G Suite)를 사용하면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구글플레이 앱을 사용하면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작업도 가능하다. mail.google.com에 접속해 지메일을 읽고 답장할 수 있고, 구글 드라이브 앱에서 문서를 보고 수정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 설정에서 오프라인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이밖에 오프라인에서 웹페이지 보기, MS 오피스 및 PDF 파일 보기, 게임, 음악,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하다. 구글 킵을 사용해 메모를 작성하고 저장할 수 있는데, 작성한 내용은 인터넷이 연결되었을 때 클라우드에 자동 저장된다.

글 / IT동아 강화영 (hwa0@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