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최대 240TB의 클라우드 공간? 시놀로지 5베이 NAS ‘DS1520+’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시놀로지(2020년 8월 21일)
제목: Synology, DiskStation DS1520+ 출시

요약: 시놀로지가 가정과 소규모 사무실 환경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하는 5베이 NAS(Network Attached Storage)인 DS1520+의 출시를 발표했다. 본 제품은 기존 제품(DS1019+) 대비 웹사이트 응답속도가 126%, 컴퓨팅 작업 속도가 19.8% 향상되었다. 5개의 내부 드라이브 베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확장유닛(DX517)을 이용하면 최대 240TB의 저장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2개의 M.2 NVMe SSD 캐시 슬롯도 탑재했다.

출처=시놀로지
출처=시놀로지

해설: NAS는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갖춘 저장장치의 일종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저장소)를 구축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접속할 경우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클라우드 공간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래 주로 기업 및 전문가들이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개인이나 소규모 사무실용 NAS도 다수 출시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되는 NAS에 HDD나 SSD 등의 저장장치를 꽂아 인터넷에 연결하면 그만큼의 용량을 자신만의 클라우드 저장소처럼 쓸 수 있다. PC나 기업용 서버에 비해 본체 크기가 작고 소비전력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드라이브 베이의 수에 따라 1베이나 2베이 구성의 제품이 주로 팔리지만 이보다 더 큰 대용량을 원한다면 시놀로지 DS1520+와 같은 5베이 제품의 구매를 고려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1베이 당 최대 16TB의 저장장치가 호환되며 5개를 꽂는다면 합계 80TB의 저장소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시놀로지 NAS용 확장 유닛인 DX517(5베이) 2개를 추가해서 역시 16TB 저장장치 10개를 더한다면 총 240TB의 저장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시놀로지의 설명이다. 다만 DS1520+ 본체의 가격 자체가 100만원대에 달하는 데다 16TB HDD의 개당 가격 역시 약 70만원이나 된다.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정도의 용량을 구성할 수 있는 사용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가정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선 2베이 정도의 중저가 NAS에 2~4TB 전후의 HDD를 꽂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HDD 대신 SSD를 꽂으면 속도 향상은 되겠지만 용량대비 가격이 비싼데다 NAS의 속도는 저장장치 자체의 속도 외에 네트워크 상태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NAS 이용자들은 HDD를 이용한다.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NAS 중에는 주 저장장치로는 고용량 HDD를 이용하면서 여기에 캐시(임시저장소)용으로 저용량 SSD를 추가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데이터는 HDD에 저장하면서 자주 쓰는 일부 데이터를 SSD에 저장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읽기나 쓰기에 걸리는 체감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시놀로지 DS1520+ 역시 캐시용 SSD 슬롯 2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캐시용 SSD 역시 별매이므로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을 기억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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