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성과 인텔의 합작?, '갤럭시북S' 사용해보니..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을 참고하면 기사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습니다. (정상 재생 되지 않을 경우, IT동아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북S를 한 손으로 든 모습(출처=IT동아)
갤럭시북S를 한 손으로 든 모습(출처=IT동아)

[IT동아 장현지 기자] 갤럭시북S(Galaxy Book S,이하 갤럭시북S), 삼성에서 약 950g에 불과한 가벼운 신상 노트북을 내놓았다. 더불어 약 17시간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고(제조사 기준), 13.3인치 크기의 터치가 가능한 스크린을 탑재하여 휴대성과 직관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한 손으로도 거뜬히 들만해 일상생활 속에서 이동하며 사용해본 후기를 공유한다.

디자인 및 구성품 (출처=IT동아)
디자인 및 구성품 (출처=IT동아)

디자인부터 눈에 들어온다. 색상은 얼씨 골드(Earthy Gold), 머큐리 그레이(Mercury Gray) 2가지이며, 리뷰 제품은 얼씨 골드다.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펄에서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제품 외형도 유려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남녀노소 부담없이 사용할만한 디자인이다. 구성품으로는 충전기 및 간단 사용 설명서와 함께, USB A형(사각형)단자를 C형(타원형)으로 바꿔주는 젠더가 들어있다.

포트 구성(출처=IT동아)
포트 구성(출처=IT동아)

USB A-C 타입 변환 젠더가 동봉된 이유가 있다. 노트북 양 측면에 포트가 각 1개씩 있는데, 모두 C타입 포트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을 사용할 때 USB 타입A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연결하려면 동봉된 변환 젠더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랜선 등 C타입이 아닌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별도 허브가 필요하다.

휴대성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니 더욱 얇고 심플하게 만들기 위해 C타입으로 통일했을거라 예측할 수 있겠으나, 포트 모두 C타입이라는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왼쪽 측면에 이어폰 연결 포트는 있으니 참고하자(헤드폰 출력/마이크 입력 콤보).

제품 하단은 각 모서리마다 고무재질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있어, 매끄러운 책상 위에 놓고 타이핑할 때도 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TE 모델이 있어 측면에는 LTE 유심을 넣을 수 있는 트레이가 있다. 와이파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고 싶다면 LTE 모델도 고려해볼만하다. 물론 통신사 요금이 발생한다.

실측 총 무게(출처=IT동아)
실측 총 무게(출처=IT동아)

제조사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무게는 950g이었는데, 실측해보니 930g이 나왔다. 같은 시리즈라도 세부 모델 및 측정 환경에 따라 약간 차이 날 수 있다.

실측 기준 본체 단독 무게 930g, 충전기(헤드+케이블) 포함 무게 1.02kg이다. 충전기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충전기와 크기가 같아 무게를 합해도 큰 차이 없다. 가방에 넣어 다닐 때도 부담 없었다.

터치스크린 사용 모습(출처=IT동아)
터치스크린 사용 모습(출처=IT동아)

화면 크기는 13.3인치로,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콘텐츠를 즐기기에 답답하지 않은 적당한 크기다. 또, 터치가 가능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때도 편리했다. 단, 최대로 젖힐 수 있는 각도가 제한되어 있다. 180도로 젖혀지면 터치스크린을 바닥에 완전히 댈 수 있어 터치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키보드 및 내부(출처=IT동아)
키보드 및 내부(출처=IT동아)

노트북을 열면, 외부와 동일한 컬러의 키보드가 보인다. 키보드를 치는 느낌은 다소 얕고 가벼운 느낌이다. 두께가 얇은 노트북이니 감안할만한 수준이라 느꼈으나, 평소 키보드 자판 칠 때 느껴지는 탄력을 중시하는 편이라면 고려해야겠다. 자판 칠 때 손목을 대는 부분인 팜레스트는 부드러운 종이처럼 적당히 까슬거리는 느낌이다.

인텔 스티커도 눈에 들어온다. 삼성과 인텔에서 합심하여 출시한 제품임이 드러난다. 갤럭시북S에는 인텔 최신 코어 i5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프로세서의 정확한 모델명은 i5-L16G7(레이크필드)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인텔 코어 i5와는 차이가 있다.

인텔은 이를,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라 소개했다. 코어가 총 5개인데, 고성능 코어 1개와 저전력 코어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실행하는 작업에 따라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가 번갈아 작동하는 구조다. 이는 최대 성능보다 전력 효율을 더 중시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 러쉬 렌더링 테스트(출처=IT동아)
프리미어 러쉬 렌더링 테스트(출처=IT동아)

성능 테스트를 위해 어도비 프리미어 쉬에서 영상을 렌더링 해보았다. 프리미어 러쉬는 프리미어 프로에 비해 가볍고 쉬운 조작으로,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편집할 때 자주 이용되는 프로그램이다. 동작 자체가 가볍고 요구사양도 낮아, 간단하게 편집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갤럭시북S는 고성능을 강조하는 제품과는 성향이 다르니,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성능을 시험해보았다. 제품 충전기를 꽂은 상태로, 1분 짜리 영상을 1080 Full HD/30프레임으로 렌더링 기준, 33초 정도가 소요됐다. 원본 파일 형태나 세부 설정에 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으나, 짧고 가벼운 영상 편집은 가능해보인다.

게임 롤 구동 테스트(출처=IT동아)
게임 롤 구동 테스트(출처=IT동아)

게임 롤(LOL, 리그 오브 레전드) 또한 구동해보았다. 얼마나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실행되는지 알기 위해, 화면에 프레임 수를 표시해주는 프로그램인 프랩스(Fraps)를 사용하여 측정했다.

충전기 낀 상태에서 게임을 실행했으며, 테스트 결과 평균 약 50~60프레임 정도를 유지해 게임 기본 설정 기준으로 무리없이 구동가능했다. 다만 이는 성능 테스트를 위한 것일뿐 게임을 목적으로 갤럭시북S를 구매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배터리 테스트(출처=IT동아)
배터리 테스트(출처=IT동아)

배터리는 42Wh며, 제조사에서는 영상 시청 기준 17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및 영상 편집, 웹 서핑 및 문서 작업 등 실사용 작업을 연속으로 돌려 배터리 실 체감 성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인, 피씨마크 8 : 배터리 라이프를 통해 갤럭시북S의 실사용 시간을 측정해보았다.

'향상된 성능/밝기 100'로 설정 기준으로 테스트한 결과, 약 4시간 55분 정도가 나왔다. 이는 배터리를 가장 빠르게 소모하는 환경으로 설정 후, 실사용으로 여러 작업을 할 때를 가정한 결과다. 밝기를 50정도로 낮추고 배터리 최적화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약 1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배터리 사용가능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리하면 LTE 사용 가능, 스크린 터치 가능, 약 950g의 가벼운 무게. 더불어, 전력 소모가 비교적 낮아 배터리 효율이 긴 인텔 CPU를 탑재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따라서 간단한 영상 편집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갤럭시북S를 고려해볼만 하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

영상/뉴미디어팀 차보경 (cha@itdonga.com),김경미 (k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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