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활용하기] 페북으로 쇼핑을? 신기능, '샵스(Shops)'
[IT동아 장현지 기자] 페이스북이 새로운 서비스, '샵스(Shops, 이하 샵스)'를 지난 6월 국내 출시했다. 샵스는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상공인를 비롯한 모든 기업에서 이용 가능하며, 페이스북에 디지털 상점을 열고 제품을 직접 홍보/판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샵스를 통해 SNS를 하며 관심가는 제품을 바로 구매하거나, 가격 등 제품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페이스북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 후, '샵 보기'를 누른다.
'Shop'탭에서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선택하면, '웹사이트에서 결제' 또는 '지금 구매하기' 버튼이 나오는데 이를 누르면 브랜드 공식 사이트 및 결제 사이트로 이동하여 바로 주문할 수 있다. 혹은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장바구니처럼 활용할 수 있겠다.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도 샵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들어간 후, '샵 보기'를 누른다.
혹은 게시물에 태그된 제품이 있을 경우, '제품 보기'를 눌러 태그된 제품 정보를 파악하고 바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참고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판매자의 경우, 샵스를 통해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컬렉션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과 브랜드 색상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사이트도 확인할 수 있어 페이지 개선과 소비 촉진에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은 제품과 브랜드, 이용자가 서로 유의미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번 출시가 궁극적으로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에게도 즐거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을 고려해볼만 하다.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페이스북이 글로벌 SNS인만큼 해외에도 제품을 노출하기 수월하니 말이다.
또 SNS를 기반인만큼, 콘텐츠를 활용하여 제품을 입소문 내듯 홍보하는 바이럴 마케팅 또한 시도할 수 있다. 판매자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 또한 관심가는 제품 정보를 더욱 손쉽게 접할 수 있고, 기존에는 별도의 장치없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등으로 성행되던 무분별한 거래 또한 샵스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비대면/온라인 거래가 늘고 있는 요즘, 샵스의 도입이 SNS 커머스 시장 및 디지털 쇼핑 환경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IT동아 장현지 (h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