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VA 패널로 가성비 높인 와사비망고의 UHD TV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와사비망고(2020년 7월 10일)

제목: 와사비망고! 43형 VA패널 HDR UHDTV “ZEN U430 UHDTV MAX HDR” 출시!

요약: ㈜와사비망고가 43인치형 TV인 ‘ZEN U430 UHDTV MAX HDR’를 출시했다. 본 제품은 VA 패널을 탑재하고 HDR 기능을 지원하며 10비트 컬러를 지원해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한다. HDMI 단자 3개, USB 단자 2개 등을 갖췄으며 이외에도 문자 가독성을 높인 4:4:4 크로마 샘플링, DUAL 스피커 16W가 장착되어 있다.

LCD 패널은 그 특성에 따라 또 TN(Twisted Nematic), IPS(In Plane Switching), 그리고 VA (Vertical Alignment) 등으로 나뉜다. TN 패널은 가격이 저렴하고 반응 속도가 빨라 잔상도 적다. 하지만 색상 표현 능력에 떨어지는 편이고 시야각이 좁아서 좌우나 상하 방향에서 보면 화면이 왜곡되는 것이 특징이다. IPS 패널은 반응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색상 표현력이 높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더라도 화면 왜곡이 적어 주로 고급형 제품에 쓰인다.

와사비망고 ZEN U430 UHDTV MAX HDR’에 탑재된 VA 패널은 IPS와 마찬가지로 넓은 시야각을 가지며 색상 표현 능력은 TN과 IPS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화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구분하는 명암비는 가장 우수하다. 응답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지만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 중이다. IPS 패널보다 저렴하면서 TN 패널보다는 화질이 우수하므로 가격과 성능의 사이의 균형이 좋다.

HDR(High Dynamic Range)은 화면 전반의 명암비와 컬러 표현능력을 향상시켜 한층 풍부하고 정밀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장치 뿐 아니라 소스기기, 콘텐츠까지 HDR을 지원해야 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서 서비스하는 일부 콘텐츠, 그리고 최근 출시되는 일부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 등이 HDR을 지원한다.

크로마 샘플링(chroma sampling)이란 원본 이미지 데이터를 화면으로 출력할 때 밝기(Y)와 색상(Cb, Cr)을 분리해 샘플링(추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인 영상기기는 데이터 용량을 줄이기 위해 일부 데이터를 영상을 4:2:2(Y, Cb, Cr), 혹은 4:2:0등으로 압축 샘플링한다. 하지만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기술을 적용하면 화질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어 특히 선명도가 높은 PC 연결 화면 등을 처리하기에 유리하다.

와사비망고 ZEN U430 UHDTV MAX HDR은 2020년 7월 현재 20만원대 중반에 팔리고 있다. 유사한 등급의 제품에 비해 고급기술을 다수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IPS가 아닌 VA 패널 적용을 통해 제품 값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제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나 사후지원 면에서는 기대치가 낮지만 제품의 가격대로만 따지면 납득할 만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