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IoT 시대의 PoE 스위칭 허브, 넷기어 GS716TP / GS716TPP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생활이나 업무에서 이용하는 상당수의 도구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IoT(사물인터넷)의 시대가 열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접촉이 일상화 되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다만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가진 기기가 늘수록 필요한 케이블의 수는 늘고 연결 구조 또한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넷기어 GS716TP(위쪽)와 GS716TPP(아래쪽)
넷기어 GS716TP(위쪽)와 GS716TPP(아래쪽)

네트워크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뿐 아니라 전력까지 공급하는 PoE(Power over Ethernet)/PoE+ 기술은 이러한 고민을 덜기 위해 등장했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스위칭허브(네트워크 스위치)를 이용하면 PoE 지원 CCTV나 전화기, 마이크, 무선 AP, POS 단말기 등의 기기들을 별도의 전원 연결 없이 네트워크 케이블 접속만으로 구동할 수 있어 전체 케이블 수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관리에 드는 수고나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넷기어(Netgear)의 GS716TP와 GS716TPP는 개당 30W, 통합 180W(GS716TP) / 300W(GS716TPP) 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총 16개의 네트워크 포트, 그리고 고급 장비끼리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SFP 광 포트 2개를 지원하는 기업용 PoE/PoE+ 장비다.

제품의 외부 디자인 및 구성

넷기어 GS716TP(위쪽)와 GS716TPP(아래쪽)
넷기어 GS716TP(위쪽)와 GS716TPP(아래쪽)

넷기어 GS716TP와 GS716TPP의 외부 디자인 및 구성은 거의 같다. 440 x 204 x 43mm(1U)의 크기에 무게 3kg 남짓의 전형적인 기업용 스위칭 허브의 형태다. 외부는 튼튼한 금속 재질로 마무리했으며 본체 좌우 측의 통풍구, 그리고 좌측면의 냉각팬을 통해 내부의 열을 배출한다. 온도에 따라 냉각팬의 회전수가 자동 조절된다. 그리고 랙 마운트에 달기 위한 블래킷도 기본 제공된다.

랙 마운트 설치를 위한 블래킷을 기본 제공한다
랙 마운트 설치를 위한 블래킷을 기본 제공한다

전면 좌측에는 전원 및 냉각팬, PoE 최대치 확인 LED, 그리고각 포트의 PoE /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버튼으로 전환해 확인할 수 있는 LED가 달려있으며 제품 상태를 공장 초기화할 수 있는 리셋(Reset) 버튼이 달려있다.

전면 좌측의 인터페이스
전면 좌측의 인터페이스

전면 우측에는 달린 총 16개의 PoE/PoE+ 지원 네트워크 포트가 달려있다. 모두 기가비트(1Gbps)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포트 상단에는 상태 표시 LED가 달려있는데 1Gbps 연결시엔 녹색, 10/100Mbps 연결시에는 노란색 LED가 들어와 시각적으로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LED 기능 전환 버튼을 누르면 각 포트의 PoE 연결상태 확인도 가능하다. 녹색은 PoE 기능 정상 작동, 노란색은 이상이 있음을 알려준다.

PoE를 지원하는 16개의 기가비트 포트
PoE를 지원하는 16개의 기가비트 포트

각 포트당 최대 30W의 PoE/PoE+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점은 GS716TP와 GS716TPP가 동일하지만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한계 전력 수치가 다르다. GS716TP는 합계 180W, GS716TPP는 합계 300W 까지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GS716TP도 분명 충분히 높은 수치지만 좀 더 본격적으로 PoE 지원 장비를 다량으로 동시 구동하고자 한다면 GS716TPP의 구매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2개의 SFP 광 포트
2개의 SFP 광 포트

이와 더불어 전면 우측 끝 부분에는 2개의 기가비트 SFP 광 포트(17, 18번)도 달려있다. SFP 포트는 일반 랜 포트보다 한층 안정적으로 고속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으며, 주로 고급 장비끼리 통신을 할 때 이용한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SFP 모듈이 필요하니 참고하자.

본체 후면 구성
본체 후면 구성

후면 구성은 단촐하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전원 포트, 그리고 제품 도난을 방치하는 캔싱턴락홀만 눈에 띈다. 전원부는 본체에 내장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무거운 전원어댑터 필요 없이 케이블만 연결해 구동한다는 것은 장점이다.

클라우드 통한 원격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 지원

일반적인 스위칭 허브는 단순히 포트 수를 늘리는 용도로만 이용했지만 넷기어 GS716TP와 GS716TPP는 이를 넘어 좀더 세세하게 네트워크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제품에 접속한 상태에서 웹브라우저에 고유의 IP를 입력해 스위칭허브의 관리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이는 마치 인터넷 공유기와 유사하다.

내부 설정 메뉴
내부 설정 메뉴

해당 관리 메뉴에서 현재 제품의 상태 및 접속한 기기들의 연결 상태, 각 포트의 이상 여부 등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그 외에 IP 설정이나 DNS 설정, 절전 모드 등의 본체 설정이 가능하며, VLAN(가상랜), QoS(포트 별로 트래픽과 대역폭 등을 조절함), 멀티캐스트(같은 데이터를 복수의 사용자에게 전송), 그리고 각 포트별 PoE 전력 공급 수치 지정 등, 연결된 기기들의 원활한 이용을 돕는 고급기능도 다수 제공한다.

각 포트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각 포트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그리고 클라우드 기능을 지원하므로 이러한 제품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특히 구글 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넷기어 인사이트’ 앱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간편하게 원격 접속이 가능하므로 이동이 잦은 관리자라면 이용해 볼 만한 서비스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원격 관리 가능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원격 관리 가능

IoT 시대의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스위칭 허브

넷기어의 GS716TP / GS716TPP는 네트워크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 뿐 아니라 전력까지 공급 할 수 있는 PoE/PoE+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용 스위칭 허브다. 포트당 30W, 통합 180W(GS716TP) / 300W(GS716TPP)의 넉넉한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어 CCTV나 전화기, 마이크, 무선 AP 등을 많이 이용하는 비즈니스 현장의 배선 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원격 접속 기능을 통해 어디서나 편하게 네트워크 상태 모니터링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등, 사내 IT 관리자를 위한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IoT에 특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꾸리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도입을 고려할 만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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