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 자율주행 기반 안내 로봇 제공

[IT동아 권명관 기자] 로봇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클로봇(대표: 김창구)'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진행하고 있는 '지능형 멀티 문화정보 큐레이팅봇(이하 큐아이)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클로봇은 이번 구축 사업을 통해 국립국악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태권도 박물관 등에 큐아이를 제공한다.

클로봇은 국악, 태권도 등 각 기관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 안내 서비스 로봇 역할을 강화한 큐아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과 어린이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 관람객 등을 위한 콘텐츠와 관람객 특성에 맞는 UI/UX를 담는다. 또한, 자율주행을 통해 큐아이는 관람객과 함께 관람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학습과 재미 요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클로봇 로고
클로봇 로고

클로봇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강화 일환으로 터치 입력을 통해 제공했던 도슨트 서비스를 음성 대화 방식으로도 제공한다. 또한, 클로봇이 독자 개발한 '로봇 관제 시스템(Cloud Robot Management System, 이하 CROMS)'을 적용할 계획이다. CROMS는 각 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로봇을 통합 관리하고, 로봇 서비스 및 콘텐츠 이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 기능을 지원한다.

사실 지난 2018년 시작한 큐아이 구축사업은 올해 3차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융합한 전시 안내 로봇 큐아이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주국제공항 등에 선보였다. 지난 1차, 2차 사업에 모두 참여한 클로봇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따라 3차 주관 사업자로 참여한다.

클로봇은 각 시설 방문객들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내국인과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방문객에 집중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제공하는 박물관 다국어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는 일반인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클로봇은 이전 사업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3차 사업 콘텐츠와 UX 설계 등에 적용한 예정이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는 "큐아이 구축사업을 통해 확장하고 있는 안내 로봇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과 어린이, 그리고 시청각 장애인 등 다양한 사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던 점을 로봇이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클로봇이 개발한 롯데월드타워 안내 로봇 로타, 출처:
클로봇
클로봇이 개발한 롯데월드타워 안내 로봇 로타, 출처: 클로봇

한편, 클로봇은 공공기관 이외에도 백화점, 박물관, 전시회 등에 안내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앞으로 안내 로봇 서비스뿐만 아니라 여러 로봇을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관제 및 관리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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