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산업 클라우드, 고객 소통강화로 코로나19 시대 극복"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이른바 '언택트(비대면접촉)'의 시대가 열렸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바빠진 업체 중 하나가 바로 ERP(전사적자원관리)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유명한 SAP다. 특히 언택트 시대의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한 클라우드 생태계의 조성에 힘쓰고 있다.
현지시간 17일, SAP는 자사의 연례 행사인 'SAP 사파이어 나우(SAP SAPPHIRE NOW)'를 '사파이어 나우 리이매진드(SAPPHIRE NOW Reimagined)'라는 이름으로 개최하고 자사의 산업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초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SAP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의 출범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산업 클라우드(Industry Cloud)’ 기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SAP의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산업
클라우드를 결합한 것으로, SAP는 이를 비즈니스 테크놀러지 플랫폼(BTP)로 정의하고 있다. BTP는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관리,
애널리틱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그리고 인텔리전트 테크놀러지 등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의 아마존(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이 인프라를
제공한다면 SAP의 산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은 산업별 업무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차별화된다고 SAP는 강조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불확실성이 커진 이런 상황일수록 실질적인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가는 길을 돕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과의 협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독일에서 코로나19 앱을 선보이는데 불과 6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고 하루에 6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SAP 코리아는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을 17일 공식 출범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KSUG는 국내에서 SAP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 단체, 개인 등 모든 사용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다. 국내 사용자들이 겪는 애로 사항과 노하우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이를 SAP에 전하는 통로가 마련됨에 따라 공동 혁신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김홍기 KSUG 초대 회장은 강조했다.
한편 SAP 코리아 이성열 대표는 SAP 코리아가 그동안 축적한 산업별 노하우와 지능형 기업 솔루션을 활용, 공동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파이어 나우에서 발표된 산업 클라우드와 새롭게 출범한 KSUG에 힘입어 한국 경제에 보다 탄탄한 디지털 변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