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디자인 강화한 '쿨맥스 가성비 No.3' PC 케이스 이모저모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한미마이크로닉스(2020년 4월 3일)
제목: 마이크로닉스, 쿨맥스의 첫번째 헥사팬 케이스 '쿨맥스 가성비 No.3' 출시
요약: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쿨맥스 가성비 No.3' PC 케이스를 출시한다. 본 제품은 헥사팬(6개)를 갖췄다. 레인보우 RGB 팬 4개가 장착된 가성비 No.3 RGB 제품과 화이트 LED 팬 4개를 장착한 가성비 No.3 화이트로 구분되어 출시된다. 전면 풀 메쉬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측면에 ㄱ자 마감 처리된 아크릴 패널을 탑재했다. 최대 330mm 길이의 그래픽카드, 최대 160mm 높이의 CPU 쿨러가 호환된다. 저장장치는 2.5인치와 3.5 인치 규격을 각각 2개씩 달 수 있다.
해설: 쿨맥스(Coolmax)는 한미마이크로닉스에서 운영하는 산하 브랜드다. PC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쿨러 등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는 마이크로닉스 브랜드와 유사하지만 마이크로닉스 브랜드의 제품에 비해 좀더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작년 하반기에 첫 출시한 '가성비' PC 케이스 시리즈다. 먼저 출시된 가성비 No.1과 No.2는 전반적으로 수수한 디자인의 제품이었으나 이번에 출시된 가성비 No.3는 화려한 빛을 내는 RGB, 혹은 은은한 화이트 컬러의 LED팬을 4개나 달고 전면에 풀 매쉬 디자인(망사)을 적용하는 등, 좀 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대신 가격은 약간 더 비싸졌다.
4개의 LED팬 외에 본체 상단을 향하는 2개의 블랙 팬까지 달아 총 6개의 냉각팬을 갖췄다. 모든 팬의 120mm 규격이며 소음 수준은 LED팬이 22.1dBA, 블랙 팬이 18.71dBA라서 냉각팬의 수에 비해 정숙성은 좋은 편이다.
제품 크기는 190 x 439 x 394mm로 전형적인 미들타워 규격이다. 크기가 살짝 큰 대신 내부 공간이 넉넉해서 탑재할 수 있는 부품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표준 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파워서플라이 탑재가 가능하며 그래픽카드 역시 기판 길이 330mm의 제품까지 호환된다. 내부 공간이 넓다는 장점을 이용해 케이스 안쪽 전면에 일체형 수냉식 쿨러의 탑재도 가능하다.
파워 서플라이는 본체 아래쪽에 장착하는데, 파워 서플라이를 탑재하는 공간 위쪽이 철판으로 막혀 있다. 각종 전원 배선은 메인보드 뒤쪽을 통해 빼내서 연결하게 되어있다. 이는 요즘 나오는 PC 케이스들의 특징이기도 한데, 각종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케이블 길이가 짧은 구형 파워 서플라이를 이용할 경우, 일부 케이블의 연결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이를테면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의 길이는 45~50cm 정도는 되어야 무난한 조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두자.
소비자가는 RGB LED 팬이 달린 모델이 3만 1,500원, 화이트 LED팬이 달린 모델이 2만 9,500원이다. 기능적으로는 동일하지만 RGB 팬이 좀 더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닉스 브랜드로 나오는 제품에 비해 약간 저렴하면서도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은 게이밍 PC용 케이스를 찾는다면 쿨맥스 제품의 구매를 고려할 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