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H13 헤파필터 탑재,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은 가정에도 공기청정기 한 대 정도는 흔히 볼 수 있다.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를 접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처럼 여겨지다 보니 차량에도 공기청정기를 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 지인의 차에 놓인 공기청정기를 보니 나도 하나 장만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것을 사야 할지도 모르겠고 어떤 기능이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면 난감해진다.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

이렇게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기본기가 충실하고 이용이 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생각해 볼만 하다. 필슨 FS1112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로, 기본작인 공기정화 기능에 충실하고 간편한 설치 및 이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텀블러 연상시키는 디자인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우리가 물이나 음료를 마실 때 많이 사용하는 텀블러와 흡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직경 약 7.5cm에 높이가 약 18cm로, 크기 역시 텀블러 정도다. 상하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윗부분은 투명한 재질로 되어있고 윗부분보다 좀 더 긴 아랫부분은 불투명한 재질로 되어있다. 아래쪽에는 세로 방향으로 길고 좁은 틈이 360도로 촘촘하게 나있는데, 여기를 통해 실내 공기가 공기청정기 안으로 유입된다. 공기청정기 내부로 유입된 실내공기는 안쪽의 필터를 거쳐 정화된 뒤 윗부분에 있는 토출부를 통해 다시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투명 재질과 불투명 재질 경계선 부분을 살펴보면 USB 타입C 포트가 하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를 통해 필슨 FS1112에 전원을 공급하게 된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USB 타입C 포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집이나 차내에서 스마트폰 충전을 위해 이미 케이블이 준비되어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같은 포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케이블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이미 사용 중인 케이블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원 공급용 USB 타입C
포트
전원 공급용 USB 타입C 포트

만일 차내에서 스마트폰도 충전하면서 공기청정기도 사용하고자 한다면 두 개의 USB 포트가 필요하게 된다. 차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USB 포트가 넉넉하다면 문제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USB 시거잭 어댑터를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기본 구성품에 USB 시거잭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으며, 2포트 모델로 제공되어 스마트폰 충전과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컵홀더에 제품을 설치한 모습
차량 컵홀더에 제품을 설치한 모습

차량용 액세서리가 텀블러 형태와 크기를 갖추고 있으면 장점이 하나 생기는데, 흔들림이 많이 발생하는 차내에 무언가를 거치해야 할 때 나사를 사용하거나 접착제를 쓰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컵홀더이기 때문이다.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텀블러와 유사한 크기이기 때문에 차내 컵홀더에 쏙 들어가 안정적으로 거치된다.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전원 포트가 약간 위쪽에 위치해 있는 이유도 시거잭 거치에 대비했기 때문이다. 전원 포트가 아래쪽에 있다면 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컵홀더에 넣을 수가 없지만, 포트가 위쪽에 있기 때문에 컵홀더에 거치한 상태로도 연결에 전혀 지장이 발생하지 않는다.

H13 등급 헤파필터 탑재로 높은 정화능력 기대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에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가 사용되었다. H13 등급은 0.3㎛ 크기의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99.97% 걸러주는 필터라는 의미다. 더불어 HDB 아이코닉 팬을 사용해 4800rpm의 고속 회전으로 빠르게 공기를 순환시켜 정화능력을 높였으며, 소음은 최소화해 차내에서도 방해 받지 않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제품 상단의 조작 인터페이스
제품 상단의 조작 인터페이스

필슨 FS1112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사용법 또한 간단하다. 전원을 연결한 후 차량의 시동을 걸면 곧바로 동작하며, 풍량을 조절하려면 윗면의 로고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하면 된다. 약풍과 중풍, 강풍의 3단계 풍량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풍량에 따라 윗부분에 LED 라이트의 색상도 달라져서 시각적으로도 빠르게 현재 동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충실한 정화 기능 및 간편한 이용법에 눈길

다양한 기능을 갖춘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많다. 하지만 운전 도중 기능을 조작하는 것도 쉽지 않고,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가격대도 높아지거나 이용법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필슨 FS1112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로 꼭 필요한 정화 기능에 집중했으며, H13 등급 헤파필터와 강력한 팬을 갖췄다. 또한 터치 버튼을 갖춰 운전 도중에도 쉽게 제어할 수 있으며, 설정에 따른 LED 색상 변화로 현재 상태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USB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차량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집에서도 나만의 공기청정기로 쓸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제품 판매 가격은 7만 2,400원이다.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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