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스타트업 성장시키는 수호천사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다.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이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왔고,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고, 낯선 단어였지만, 이제는 많은 일반인도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인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몇몇 연예인들은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엔젤투자자로도 활동 중이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LA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선수는 90년대 IMF로 힘들던 시절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던 아이콘이었다. 이후 메이저리그를 은퇴한 박찬호 선수는 얼마 전 스타트업 파트너로 제 2의 삶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7년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얻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다양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 얼마 전,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 행사에도 참석하며 본인 뜻을 많은 창업가에게 알리기도 했다.
< 출처: unsplach.com >
국가 경제를 살리는 엔젤투자자들의 역할
박찬호 선수 뿐만 아니라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한 영화배우 이제훈씨는 샛별배송으로 급성장한 스타트업 '마켓컬리'에 도움을 준 엔젤투자자다. 그는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성장시키는 것은 좋은 배우를 성장시키는 과정과 비슷하다'라고 말한다. 현재 그는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고 우리나라 경제활성화를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는 중이며, 꾸준히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 출처: 픽사베이 >
최근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 3040 젊은 전문가 중심으로 유행처럼 ‘엔젤투자’가 번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다양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스타트업 성장에 도움을 주고, 직접 투자해 투자 수익과 함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5년간 국내 엔젤투자자는 2,200여명에서 2만 1,000여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엔젤투자금액도 870억 원에서 4,10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출처: 한국엔젤투자협회 국내엔젤투자동향조사).
< 출처: 픽사베이 >
스타트업 엔젤투자 성공 사례: 카카오톡, 배달의민족, 토스
2010년 3월,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져 '카카오톡'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는 2020년 현재 재계 순위 32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3월, 배달주문 서비스앱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말 약 5조 원의 가치로 독일 DH그룹에 인수되었다. 2013년 4월, 간편송금 앱 '토스' 서비스를 시작한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국내 4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 출처: 픽사베이 >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가 이 기업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면?
과거로 돌아가 이 기업들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스스로 지니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스타트업에게 전수하고, 엔젤투자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성장 시켰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지금 이순간에도 수많은 창업가가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를
꿈꾸며 노력하고 있다.
< 출처: 피사베이 >
스타트업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엔젤클럽
엔젤투자자들은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에 대한 정보와 경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엔젤클럽에서 활동한다.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나누고 공유하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을 나눈다. 이러한 엔젤클럽은 투자 규모가 작거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담하고, 초기기업을 찾는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엔젤클럽은 231개에 달한다. 각자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창업가, 투자자, 소비자가 선순환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조에 이바지하고 있다.
< 출처: 픽사베이 >
엔젤투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은?
크게 보면 국가 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며, 작게 보면 스타트업 성장과 함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2018년말
변경된 연말정산 세금 혜택에 따라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 중 최대 3,000만 원을 100% 세금공제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금액별 구간에
따라 누진해 3,000만 원 ~ 5,000만 원까지 70%, 5,000만 원 초과시 30%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 엔젤투자 소득공제 요건,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훈령/예규/고시/공고 >
글 /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터 골드아크
정리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