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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과 함께하는 연말정산, 스마트폰으로 도전해 보세요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누군가에게는 13번째 월급, 누군가에게는 비용 증발로 고통스러운 순간. 매해 시작과 함께 준비하는 연말정산 이야기다. 소득 또는 수입을 지급하는 자가 세금을 미리 적용해 납부하는 원천징수에 대해 덜 납부한 금액은 추가 징수하고 추가 납부한 금액은 돌려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가 중요하다.

연말정산을 진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거의 대부분 사람은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한다. 바로 간편하게 클릭 몇 번으로 복잡한 연말정산 과정을 단축시켜주는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있어서다. 공인인증서로 본인임을 인증한 다음, 간단한 자료 조회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끝난다. 여기에 추가 자료만 해당 기관에서 추가로 발급 받아 제출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하지만 PC를 활용해 진행하는 연말정산은 공인인증서 사용으로 인해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이 그것. 선택 가능하지만 안 쓰자니 찜찜하고, 쓰자니 귀찮은 존재다. 사용하려면 결국 키보드 보안 혹은 PC 방화벽 프로그램 설치가 이뤄지기 때문. 또한 PC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이 과정 자체가 번거로울 수 밖에 없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홈택스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간단한 과정만 거치면 쉽게 사용 가능하다.

PC가 번거로운 사람을 위해 국세청은 스마트폰으로도 연말정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국세청 홈택스(손택스)’가 그것.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두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간단한 설치 후 사용 가능하다.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몇 가지 절차가 필요하다. 일부 접근 권한에 대한 설정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저장공간과 전화관리, 타 앱 위에 표시되는 앱 권한 등이다. 반면,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스마트 기기는 이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대신 알림 메시지 수신을 위한 스마트 알리미 설정에 대한 여부만 묻는다. 이는 안드로이드 기기도 마찬가지다.

간편하게 연말정산 처리가 가능하도록 첫 화면부터 준비되어 있다.

설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서비스 항목들이 나타난다. 연말정산은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마련되어 있다. ‘연말정산 소득, 세액공제 자료조회’를 선택하면 된다. 이 때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공인인증서 혹은 스마트폰을 활성화할 때 쓰는 생체정보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문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아쉽다. 얼굴을 정보로 활용하는 아이폰 X 이후 기기는 활용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때는 어쩔 수 없지만 공인인증서를 써야 한다.

만약 지문 인식이 가능하다면? 손택스 통합 로그인 화면에 있는 지문인증 로그인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지문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이후에는 지문인증 로그인을 활용해 번거로움 없이 바로 손택스 내 민원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부는 아니고, 38종 서비스 중 26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지원 서비스를 연말까지 700여 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하니 스마트폰으로 국세청 관련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인인증서가 번거롭다면 스마트폰에 쓰는 지문 정보를 등록해도 좋다. 단, 페이스아이디(Face ID)와 같은 지문 외 생체정보는 예외다.

이들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려면 사전에 홈택스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공인인증서는 매년 갱신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생체 정보를 쓴다면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개선되므로 어떤 것이 사용 환경에 어울릴지 고민한 다음 인증 방식을 선택하자.

스마트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PC를 쓰지 않고 스마트폰만으로 여러 업무를 볼 수 있게 됐다. 민원도 마찬가지다. PC 없이도 어느 정도 업무 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한계는 있다. 모든 기기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일부 수정이나 추가 자료를 제출하려면 결국 PC를 사용해야 된다는 부분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손택스는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편을 통해 더 쉽게 쓸 수 있게 됐고,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이제 스마트폰만으로 모든 업무를 볼 날이 머지않았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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