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 발표

김영우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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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2 듀오? 펜티엄? 셀러론? 이는 현재 PC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CPU의 이름들이다. PC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사용자라면 이러한 CPU 이름을 듣고도 각각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제품이 더 성능이 좋은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이름만 듣고도 성능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세계 CPU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인텔사가 이른바 ‘3-5-7 전략’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3-5-7 전략’이란, 앞으로 인텔 CPU의 주력 브랜드를 코어 i3와 코어 i5, 그리고 코어 i7으로 유지할 것이며, 알파벳 i 다음에 오는 숫자에는 높을수록 상위 제품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8일, 인텔코리아는 신제품 발표회와 함께 자사의 3-5-7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의 기조 연설은 인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마케팅을 담당하는 팀 베일리(Tim Bailey) 이사가 맡았다. 베일리 이사는 “최근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컨텐트의 발전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PC를 사용하는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자사에서 이번에 내놓은 인텔 코어 3-5-7 시리즈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 3-5-7 패밀리의 특징 이번에 소개된 제품들 중 코어 i7과 코어 i5 제품군이 가진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CPU 코어의 클럭(clock: 동작속도)을 작업의 종류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터보 부스트(Turbo boost) 기술이다. 이는 기존의 PC 매니아들이 곧잘 하곤 했던 ‘오버 클러킹(Over clocking: 인위적인 조작에 의해 클럭을 기준치 이상으로 높임)’의 원리와 유사하다. 하지만 전체 코어의 클럭을 높이기만 하는 오버 클러킹과 달리, 터보 부스트 기술은 각 코어 별로 클럭을 조정할 수 있으며 클럭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낮추거나 아예 전력을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고성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는 성능을 최우선으로 하고, 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작업에서는 최소한의 성능만 발휘하게 하여 전력소모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물리적으로 하나인 코어를 논리적으로 둘로 나눠 한번에 2배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 역시 코어 패밀리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다(코어 i5 700 시리즈 제외). 물론,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되었다 하여 CPU 코어가 2배로 늘어난 것과 같은 성능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량이 크지 않은 여러 개의 작업을 동시에 할 때 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발표회 도중, 무대에서 코어 i5 시스템을 이용한 하이퍼쓰레딩 및 터보 부스트 기술에 대한 시연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CPU, 이젠 그래픽을 삼키다 이번에 발표된 코어 i3와 코어 i5의 일부 모델(코어 i5 600 시리즈와 코어 i3 전 모델)에는 CPU에 그래픽 기능이 추가되어있어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꽂지 않아도 기존의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 PC보다 원활하게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번에 발표된 CPU 내장 그래픽의 자세한 성능은 알 수 없었지만, 발표 도중 무대에서 FPS 게임인 ‘아바’의 시연 및 풀 HD급의 동영상 4개를 동시에 한 화면에서 구동하는 이벤트가 이루어져 제품의 성능이 기존의 메인보드 내장 그래픽에 비해서는 확실히 향상되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소비자들을 찾아갈 3-5-7 계열 PC 제품들도 대거 전시 이번 발표회장 외부에서는 삼성, LG, HP, 델, 아수스, MSI 등에서 제조한 노트북 및 데스크탑 제품들도 대거 전시되었다. 노트북의 경우 15인치 급의 제품이 많이 눈에 띄었고, 데스크탑은 기존 제품을 한 단계 개선한 형태의 것들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전자 SENS R780 (코어 i7 620M) MSI GT640 (코어 i7 720Q) LG전자 R490 (코어 i5 540M) 아수스 N82JV (코어 i7 620M) HP Pavilion Elite HPE (코어 i3 530) TG삼보 DREAMSYS (코어 i5 670)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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