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활용하기] 연말연시 인사, 카카오톡으로 보내자
[IT동아 이상우 기자] 연말연시가 되면 가족과 지인에게 안부를 묻고 한 해 동안 고마웠던 마음을 보내기도 한다. 과거에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혹은 연하장을 보냈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대부분의 사람이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하는 만큼 이를 이용한 디지털 연하장을 보내는 사람도 많다. 이러한 동향에 맞춰 카카오톡 역시 연하장 보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나 사진 대신 그럴듯한 메시지 카드를 이용해 신년 인사를 보낼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며, 카카오톡 메시지 입력창에 있는 #검색 기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입력창 우측에 있는 #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이 나타나며, 여기에 새해 인사말, 새해 인사, 신년 카드, Happy New Year 등의 검색어를 입력한 뒤 대화방에 공유하면 된다.
다섯가지 종류의 새해 인사 카드를 기본 제공하며, 이 중 하나를 선택해 공유할 수 있고, 이를 받은 상대방이 메시지를 누르면 육십갑자 연도, 2020년 공휴일, 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메시지 외에, 직접 내용을 입력한 카드를 보낼 수도 있다. 앞서 설명한 방법으로 새해 인사말을 검색한 뒤, '카드 보내기' 대신 '카드 만들기' 탭을 이용하면 된다. 여기서 원하는 배경을 선택하고, 카드에 넣을 메시지를 입력한 뒤 대화방에 보내면 된다. 단순히 미리 설정된 카드를 보내는 것과 비교해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간 느낌도 들기 때문에 조금 더 중요한 내용이라면 이 방법으로 보내는 것도 좋겠다.
텍스트콘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텍스트콘은 #검색이 오래 전부터 제공해온 기능으로, 간단한 텍스트를 입력한 카드를 제작해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여기에 신년 인사 같은 짧은 메시지를 넣으면 카드 형태로 신년 인사를 보낼 수 있다. 특히 텍스트콘은 이처럼 내용을 직접 입력하는 방식 외에도, 직장인 어록이나 생황 명언 같은 텍스트콘도 있으니 평소 지인과 대화할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이모티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료로 구매해야 하지만, 자주 연락하는 친구와 가볍게 대화하면서 신년 인사를 나누기에는 적당한 방법이다.
PC버전에서도 이러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한시적으로 추가됐다. PC버전 대화창 아래에 있는 편지 봉투 모양 버튼을 누르면 새해 인사용 편지지 목록이 나타나며, 여기에 사용자가 직접 텍스트를 입력해 새해 인사말을 보낼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보내는 것과 비교해 키보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력이 편하며, 이미지 형태로 카드를 보낼 수 있어 모바일 버전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참고로 PC버전에서 보낼 때는 서체를 설치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나오지만, 설치하지 않고도 새해 인사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연하장과 관련한 카카오톡 활용법을 작성하기는 했지만, 사실 연말연시에 인사 메시지를 보내는 것 자체가 많은 직장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 중 하나다. 누구에게 보낼지, 어떤 내용을 메시지에 넣을지 고민하게 되고, 단순한 복붙 처럼 보이지 않게 하려고 이름이나 내용을 조금씩 바꾸기도 한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크게 친하지도 않은 사람의 인사에 마지 못해 답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상사 혹은 갑의 입장에 있는 사람은 인사를 받으려는 허례허식을 줄여야 하겠고, 신년 인사를 보내지 않았다고 핀잔을 주는 권위적인 문화도 탈피해야 하겠다. 이를 통해 새해나 명절에는 진심이 담긴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