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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성비 살린 완전 무선 이어폰, 너츠 오르골 T30

이상우

애플이 완전 무선형 이어폰인 '에어팟'을 선보인 이후, 이제 거리에서 이러한 형태의 제품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 시장이 커지면서 가성비를 내세운 블루투스 이어폰 역시 눈에 띄게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하지만 막상 가성비를 내세운 제품을 사용해보면 음질이나 사용 편의성 등이 딱 그 가격을 받을 만하다는 느끼는 제품이 많다.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곤 하지만, 그만큼 품질이 저하돼 사용자들의 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가성비란 가격과 비교해 준수한 성능을 갖춘 제품일 일컫는다. 소비자가 구매한 가격에 비해 제품의 성능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큰 효용을 주는지 나타내는 말이다. '너츠 오르골 T30'은 이러한 가성비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너츠 오르골 T30

너츠 오르골 T30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타원형의 이어폰은 가로 18mm, 세로 42mm로 비교적 아담한 크기이고, 무게가 4g에 불과해 착용 시 불편하거나 묵직한 느낌이 없다. 이어폰 중앙에는 다기능 버튼이 은색 링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은색 링을 기준으로 안쪽에는 이어폰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이, 바깥쪽에는 마이크가 있다. 이어팁은 사용자의 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3쌍을 제공하며, 잦은 이동이나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게 설계돼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충전 크래들은 가로 85mm, 세로 34mm로 한 손에 쏙 들어올 만큼 작다. 전면부에는 4개의 LED 표시등이 탑재돼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LED 표시등 하나가 나타내는 배터리 잔량이 25% 정도라고 이해하면 쉽다. 예를 들어 좌측부터 3개의 LED 표시등에 불빛이 들어왔다면 충전 크래들의 배터리가 75% 정도 남았다는 뜻이다. 충전 크래들은 기본 제공되는 USB-C 케이블을 이용해 1시간 30분 만에 완충 가능하고, 이어폰을 최대 2회까지 충전할 수 있어 무려 18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너츠 오르골 T30

연결 방법도 간단하다. 충전 크래들에서 이어폰을 꺼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면서 '전원이 켜집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오고,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설정 화면에서 T30을 선택하면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안내와 알림음이 차례대로 울린 뒤 페어링이 완료된다. 이후에는 크래들에서 이어폰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과 자동 연결되며, 양쪽 이어폰에서 '연결되었습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오면 곧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블루투스 5.0이 사용돼 최대 55m 거리에서도 페어링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너츠 오르골 T30

전반적인 음질은 기대 이상이다. 음악 감상이 취미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지만, 귀가 예민한 편이 아니라면 잔잔한 클래식부터 강렬한 힙합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불편함 없이 들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되는 이어폰만큼은 아니지만, 커널형으로 제작돼 외부 소음도 어느 정도 차단된다.

소리는 생각보다 크다. 가끔 이어폰을 사용하다 보면 유독 소리가 작거나 큰 제품이 있는데, 너츠 오르골 T30은 볼륨을 최소로 낮춰도 다른 완전무선 이어폰에 비해 확실히 소리가 크다. 평소 음악을 크게 듣는 편이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겠다.

너츠 오르골 T30

이외에 IP56 수준의 방진방수 등급을 갖춰 야외활동 시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12.5mm 노즐에서 강력하게 분사되는 물에서도 안전하다고 하니,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눈이나 비, 땀 등에도 고장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겠다.

너츠 오르골 T30

이미 완전무선 이어폰 시장이 커질 대로 커진 까닭에 가성비를 내세운 블루투스 이어폰만 수백, 수천 가지에 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낮은 가격에만 기준을 두고 제품을 선택했다가는 실패를 맛볼 수 있다. 가격도, 성능도 모두 만족스러운 진정한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고 있다면, 너츠 오르골 T30이 그 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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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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