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전자전] 아이맥스급 영상과 음향을 집에서, 엑스페리 부스 이모저모
[IT동아 김영우 기자] 10월 8일부터 11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고 있는 2019 한국전자전(KES 209)에는 국내외 750여개의 기업이 1,900여개의 부스를 열어 각자의 제품 및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그 중 행사장 1층 A홀 입구 바로 앞에 부스를 연 기업이 바로 엑스페리(XPERI) 코리아다. 엑스페리는 미국에 본사를 둔 IP(지적재산권) 라이센싱 기업으로 산하에 입체음향 전문업체 'DTS', 이미지 인식 기술 업체인 '포토네이션(FotoNation)', 3D반도체 및 상호연결 솔루션 업체 '인벤사스(Invensas)', 그리고 집적회로 패키징 기술 업체인 ‘테세라(Tessera)’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극장의 영상과 음향을 가정에서, '아이맥스 인핸스드'
행사장에 마련된 엑스페리 부스에서는 DTS의 입체음향 기술과 포토네이션의 3D 이미징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DTS와 아이맥스 코퍼레이션(IMAX Corporation)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홈씨어터 기술인 아이맥스 인핸스드(IMAX Enhanced)다. 현재 데논, 소니, 파이오니아, 마란츠, 온쿄, 아캄 등의 업체에서 아이맥스 인핸스드 대응 AV 기기를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맥스 인핸스드는 4K HDR급 영상 및 최대 11.1채널 입체음향을 지원한다. 아이맥스급 영화관을 연상시키는 선명도 및 풍부한 컬러와
더불어 대화면에 최적화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오브젝트 기반 입체음향이 어우러져 화면에 등장하는 상황을 현실적으로 재현, 감상자의
귀로 전달한다. 엑스페리는 2019 한국전자전 자사 부스에 아이맥스 인핸스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시연 중이다.
마스크 쓴 운전자의 졸음까지 감지하는 포토네이션 'DMS'
이와 더불어 포토네이션의 DMS(Driver Monitoring System,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도 선보였다. 이는 얼굴인식, 홍채인식, 3D 페이스 모델링 등의 과정을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운전자가 졸거나 한눈을 파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운전자가 마스트나 선글라스를 쓰더라도 인식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엑스페리 관계자는 강조했다.
차량 제조사의 장치 구성에 따라 이러한 상황을 클라우드 서버에 전달하거나 차량내 제어 시스템에 그대로 전달, 경고를 하거나 차량을 즉시
제어해 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용도로 쓸 수 있다. DMS 기술은 향후 국내 업체의 차량, 특히 트럭 차종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선 이러한 기술을 2025년까지 전차종에 도입 의무화할 예정이다.
LG전자 + 엑스페리 협업 결과물도 다수 전시
한편 LG전자와 엑스페리의 협력을 통해 구현된 각종 첨단 기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시연 부스도 운영 중이다. 포토네이션의 인공지능(AI) 기반 3D 안면인식 기술인 페이스세이프(FaceSafe)는 페이스언락(Face Unlock)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사진 촬영 시 광원 위치를 자유롭게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포토네이션 3D 리라이팅(relighting) 기술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라는 이름으로 LG전자 스마트폰 G8 씽큐에 탑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신 입체음향 기술인 DTS:X 울트라(DTS:X Ultra) 기술도 LG전자 스마트폰 및 노트북에 탑재, 현장 시연 중이다. DTS:X 울트라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3D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헤드폰 및 스피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현장감이 극대화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