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슬림형 PC로도 게임을? 조텍 GTX 1650 LP의 이모저모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조텍코리아(2019년 8월 30일)
제목: 국내 최초 LP 입고 완료! 조텍 게이밍 지포스 GTX 1650 LP 출시
요약: 조텍코리아(ZOTAC Korea)가 주류 게이밍 구동 성능을 갖추면서 크기가 작은 LP형 그래픽카드 '조텍 게이밍 지포스 GTX 1650 LP'를 출시했다. 본 제품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650 GPU를 탑재한 그래픽 카드 중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품이다. 각종 슬림형 PC 뿐 만 아니라, 외장 그래픽 박스(eGPU) 등 다양한 시스템에 적합하다. 총 2개의 40mm 냉각팬을 장착해 최적화된 냉각 성능 및 저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TDP(열설계전력) 기준 최대 75w의 저전력 제품으로, 보조전원 포트를 꽂을 필요가 없고 300W급의 파워서플라이를 탑재한 시스템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1,665MHz 준수한 부스트 클럭, 4GB 용량의 GDDR5 메모리로 8.0Gbps의 메모리 클럭을 발휘하며 DP 1.4 포트, HDMI 2.0b 포트, DL-DVI-D 포트를 통해 최대 3대의 디스플레이 동시 출력이 가능하고, 60Hz의 4K 해상도를 즐길 수 있다.
해설: 시중에 주로 이용하는 데스크톱 PC의 본체용 케이스는 넉넉한 크기의 '미들타워' 규격, 이보다 키가 약간 작은 '미니타워' 규격, 그리고 좌우 너비까지 줄인 ‘슬림’ 규격 등으로 나뉜다. 특히 슬림형 데스크톱 중에서도 좌우 너비가 10cm 이내로 좁은 제품이 있는데, 이런 제품은 내부 공간이 부족해 대형 확장카드를 꽂을 수 없다.
이런 데스크톱을 위해 특별해 고안된 것이 바로 LP(Low-profile)형 확장카드이며 그 중에는 그래픽카드도 있다. LP형 그래픽카드는 일반 그래픽카드보다 기판 크기가 확연히 작다. 다만, 그러다 보니 고성능 제품이 좀처럼 출시되지 않는다. 2019년 8월 현재 국내 시장에 팔리는 LP형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730이나 GT1030과 같은 저성능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지포스 GTX 1050과 같은 중급형 제품도 간혹 나온 적이 있지만 그 수가 매우 적었다.
이번에 출시된 조텍 게이밍 지포스 GTX 1650 LP의 경우는 엔비디아의 최신 중급형 GPU인 지포스 GTX 1650를 탑재한 LP형 그래픽키드다. '오버워치'등의 캐주얼한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등의 본격적인 고품질 게임도 어느 정도 그래픽 품질을 조정한다면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슬림형 데스크톱 본체를 쓰면서 게임도 즐기고자 한다면 관심을 가질 한 하다.
참고로 구형 DP / HDMI 포트는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 문제 때문에 4K UHD급(3840 x 2160) 해상도를 출력할 때 60Hz 주사율(1초당 전환되는 이미지 수)을 표시할 수 없어 화면의 움직임이 뚝뚝 끊어진다. 반면 이 제품은 DP 1.4 포트, HDMI 2.0b 포트를 탑재하고 있어 4K UHD급 영상을 60Hz로 부드럽게 표시 가능하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4K UHD 60Hz 화면 모드의 표시가 가능할 뿐, 4K UHD 해상도의 게임까지 원활하게 구동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유의하자. 물론 게임이 아닌 2D 그래픽 콘텐츠(동영상 등)를 4K UHD 해상도로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