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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aaS 시대] 다이렉트클라우드 안정선 대표,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표준 꿈꾼다"

권명관

"오피스하드라는 기업용 스토리지 제품을 공급하다가 일본에 관련 제품을 선보였고, 성과를 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선두였습니다. 이제 시장은 클라우드 분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시장을 겨냥한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를 선보였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해 볼만한 경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이렉트클라우드 안정선 대표
< 다이렉트클라우드 안정선 대표 >

다이렉트클라우드 안정선 대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전하며 건넨 말이다.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는 일본 시장을 먼저 염두에 두고 개발한 클라우드스토리지 서비스다. 국내 소프트웨어 1세대 벤처기업으로 유명한 지란지교의 일본법인 지란소프트재팬 자회사 다이렉트클라우드가 일본 시장에서 SaaS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현재 일본에서 AWS 재팬에 파트너로 등록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 로고
<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 로고 >

국내외 많은 기업은 기업 내 문서 관리와 함께 모바일 환경에 따른 신속하고 편안한 업무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길 원한다. 이를 위해 회사 업무용 웹하드나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활용한다. 기업 내부 인력뿐만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 고객사 등에게 자료를 공유하는 일은 갈수록 늘고 있으며, 사내 자료 유출에 대비한 접근 권한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는 업무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도입 시 가격(26%)과 보안(21%)을 중요하게(일본파일공유, 파일전송시장ITR Corporation, 2018) 생각하는 일본 시장을 고려했다. 도입비 무료, 사용자별 과금 무제한 정책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일본 정부의 강화된 보안인증을 획득하고, 바뀌는 규정을 빠르게 반영해 타사 서비스 대비 강력한 보안기능(5단계 파일 액세스 권한, 파일잠금, 저장데이터 암호화, 83종류의 파일조작로그수집, 2단계 인증, 파일 업로드 시 실시간 바이러스, 멀웨어 검사 등)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에 성공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기업이 도입할 때 인프라에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하드웨어 및 서버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능상 불이익은 없다. 회사 조직도 및 직원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직원을 추가할 때도 추가 비용은 없다. 사내 파일 공유활성화도 가능하다. 24시간 감시 운용체계도 마련할 수 있고, 데이터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자동복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필요한 용량만큼만 비용을 계약해 지불하는 방식이다.

일본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 서비스 사이트 스크린 샷, 출처: 테크수다
< 일본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 서비스 사이트 스크린 샷, 출처: 테크수다 >

2016년 첫 런칭할 당시에는 글로벌 업체 3개사를 포함, 약 40여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일본의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 초기였던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것. 다행히 지란지교는 '기가팟(GiGaPOD)'이라는 브랜드로 일본 파일전송용 어플라이언스 시장 점유율 1위(2013년)을 기록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로 변화하는 일본 시장에 발빠르게 대처한 것이 지금의 결과다.

일본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안 대표의 결단도 결정적이었다. 일본 현지 시장과 고객 발굴 및 개척, 유지 등에 오랜 경험을 가진 안 대표는 일본 고객사 요구를 적극 수용하는 맞춤형 접근을 펼쳤다.

기능과 UI를 시장에 맞게 제공하고,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대응했다. 자연스럽게 고객이 늘고, 입소문도 났다. 그렇게 500여 기업을 유료 고객으로 확보했다. 레퍼런스가 쌓인 뒤에는 주문이 눈덩이처럼 늘었다. 어느새 일본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품서비스 점유율 10위(18년 15위)권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안 대표는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높은 기준, 그리고 과거 실적을 중요시 여기는 일본의 보수적인 상거래 문화 속에서 인지도 없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일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초반에는 판매보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힘썼다. 일본 고객기업이 원하는 것을 철저하게 연구하며, 높은 수준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JIS Q 15001, ISO 27001과 같은 인증을 획득해 서비스 신뢰성도 확보했다.

가령, A 기업이 외부 B 기업에게 문서를 보낼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링크 전송 기능을 제공했다. 또한, 파일 첨부 시 압축 기능과 함께 비밀번호를 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원했다. 링크 기간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링크는 삭제되도록 지원하며, 접속 로그 확인 기능에도 대응했다.

출처: 테크수다
< 출처: 테크수다 >

관리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조직도 그룹은 하위 10계층까지 넣을 수 있으며, CSV를 통한 일괄 사용자 등록도 지원한다. 별도 요금을 지불하면, LDAP 계정도 연동할 수 있다. 파일 저장 시 바이러스 체크는 기본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권한을 설정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를 통해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사용자 요구사항도 반영했다. 회사 밖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증한 기기 또는 할당 IP 대역 등으로 인증할 수 있도록 대처했다. 필요하다면 2차 인증까지 대응한다. 편의 기능도 넣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파일을 드래그&드랍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업로드할 수 있다. 안 대표는 이렇게 해서 83가지의 로그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보안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자 고객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덕분에 일본 공공 시장에도 진입했다. 관련 서비스는 2분기마다 정기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수시 업데이트도 병행 중이다.

안 대표는 "일본 정부 정책도 관련 시장에 뛰어들게 한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0년부터 '2020년을 향한 사회전체 정보통신기술(ICT)화' 액션 플랜, '세계 최첨단 ICT 국가창조 선언' 등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 클라우드화, 대국민 서비스의 클라우드 적용 등 본격적으로 클라우드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전국적인 SaaS 판매유통망을 갖춘 대기업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 중견 기업(100-500명)을 타겟으로 판매와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Web 취약점 진단을 실시해 보안을 강화하고,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SSO 연동, 전반적인 성능 강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는 지란지교테크 안대근 대표가 맡았다
< 국내 서비스는 지란지교테크 안대근 대표가 맡았다 >

국내에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을 책임지고 있는 안대근 대표는 "다이렉트클라우드박스는 2020년 1,000개 고객사, 2025년 1만개 고객사를 확보해 우리나라 SaaS 기업 중 처음으로 일본 도쿄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국내 서비스 이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접근제어 분야 1위 업체 지니언스와 손잡고 디바이스키퍼도 선보였다. 모바일 기기 접속을 요구하는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국내 보안 업체가 협력해 국내외 시장을 공동 개척해 나가는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글 / 도안구 IT 칼럼니스트
편집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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