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 단축키를 만들자. 위젯 설치하는 방법
[IT동아 남시현 기자]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 기술) 시대는 많이 알고, 접해보는 것이 곧 지식입니다. 'IT하는법'을 통해 지식이 될만한 IT 용어와 현상, IT 활용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위젯(widget)은 컴퓨터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우리가 익숙하게 클릭하는 뒤로 가기 버튼은 이전 페이지로 되돌아가는 명령이 적용된 위젯이고, 검색어를 입력하는 단어 창 역시 텍스트를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위젯이다. 즉 특정 행동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배치된 모든 것이 위젯이다.
스마트폰도 소형 컴퓨터기 때문에, 눌러서 상호작용하는 모든 것이 위젯이다. 하지만 프로그래머가 아닌 일반 사용자에게 위젯이라 하면, 바탕화면을 배치하고 꾸밀 때 쓰는 아이콘을 의미한다. 시계나 달력, 바로가기 등 특정 명령을 수행하는 아이콘이 모두 위젯인 셈.
그런데 스마트폰 위젯은 응용 프로그램과 탑재된 명령에 따라 그 활용도가 천차만별이다. 어떤 것을 어떻게 설정해야하는지 잘 모른다면 설정 자체가 어렵다. IT 기기에 친숙한 세대라면 쉽게 이해하고 응용하지만, 그렇지 않은 세대라면 접근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IT하는법'을 통해 LG, 삼성 스마트폰의 위젯 설정 방법, 내게 맞는 위젯 검색법 등을 소개한다.
스마트폰 위젯은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떻게 설치할까?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필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기본적인 기능이 자동으로 배치돼있다.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사용자 몫이다. 일반 사용자는 앱 바로가기나, 앱 폴더, 다양한 위젯 기능을 활용해 필요한 기능을 직접 추가해야한다. 앱 바로가기가 다운로드 된 앱을 바로 실행하는 메뉴라면, 위젯은 홈 화면에서 더 활용하기 좋도록 최적화된 앱을 직접 배치하는 과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시계, 달력, 날씨 위젯을 검색한 결과다.>
위젯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혹은 스마트폰에 자체 내장된 기능으로 배치할 수 있다. 기본 위젯을 사용하면 시계, 달력, 날씨, 배터리 상태, 전화번호 및 특정인에게 바로 전화 걸기, 자주 가는 인터넷 링크 연결 등 자주 쓰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활용하면 기본 위젯보다 훨씬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기능을 쓸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캘린더를 활용하면 네이버 계정과 연동된 달력이 표시되고, 케이웨더 날씨를 설치하면 케이웨더의 날씨 정보가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아울러 본인이 관리하는 주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은행 계좌 조회, 열차 예약, 멤버십 카드 메뉴 같은 위젯도 존재한다.
LG 스마트폰에서 위젯을 설정하는 방법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위젯 설정 방법은 거의 동일하지만, 제조사별로 버튼의 위치나, 동작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LG, 삼성 스마트폰의 위젯 설정 방법을 각각 설명한다. 먼저 LG 스마트폰을 통해 위젯을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예시로 사용된 기종은 LG G7 씽큐이며,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9.0 파이(Pie)가 적용돼있다. 9.0 이하 버전 스마트폰은 위젯 설정 화면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일단 스마트폰 홈 화면의 빈공간을 약 2초 정도 누른 상태를 유지한다. 그럼 화면이 반투명 창으로 축소되며 위젯, 배경화면 및 테마, 홈화면 설정, 앱 휴지통이 배치된 화면으로 진입한다.
여기서 가장 좌측에 위치한 '위젯'을 누르면 우측처럼 위젯이 보관된 서랍으로 바뀐다. 기본 제공되는 위젯과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받은 위젯이 모두 이곳에 보관된다.
LG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위젯은 주소록, 도난 경보, 메모 위젯, 스마트 닥터(최적화), 알람/시계, 앱 휴지통, 음악, 캘린더, FM라디오 등이 있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기본으로 구글 날씨, 음악 검색, 구글 검색, 지메일, 지도, 문서 확인, 구글 드라이브 등이 제공된다. 추가 다운로드 없이도 충분히 바탕화면을 꾸밀 수 있다.
각 위젯은 좌측 상단처럼 배치 위치를 직접 설정하고, 크기와 형태, 색상도 조정한다. 미리 배치된 아이콘을 건드리기 싫다면, 위젯 크기창을 오른쪽으로 드래그하자. 그럼 새 페이지가 생성돼 배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홈화면 결정을 진입해 배경화면과 화면 전환 효과, 아이콘 모양, 앱 배열 방식 등을 변경할 수 있고, 위젯과 조합해 나만의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만들 수 있다.
삼성 원 UI (One UI)가 적용된 스마트폰의 위젯 설정.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모두 원 UI(One UI)라는 자체적인 운영 시스템이 적용돼있다. 구글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그대로 쓰면서, 외관만 바꿨다는 의미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 시리즈의 위젯 설정 역시 LG 전자 스마트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플레이스토어를 통한 위젯 다운로드, 적용 방식도 동일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위젯을 설치해봤다. 연락처 위젯은 터치 시 곧바로 전화 통화로 이어주는 다이렉트 전화, 메시지 창으로 이동하는 다이렉트 메시지, 연락처 메뉴로 나뉜다. 이중 다이렉트 전화 위젯을 터치해 바탕화면에 배치했다. 위젯 서랍에서 다이렉트 전화를 선택하고 배치하니, 중앙 처럼 연락처 선택 화면이 떴다. 여기서 원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지정하니 다이렉트 전화 위젯이 완료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젯을 터치하면 곧바로 연결된 사람에게 전화가 간다. 다이렉트 메시지면 메시지 창으로 넘어가고, 연락처라면 전화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연락처 메뉴로 넘어간다. 특정 인터넷 페이지나, 달력, 프로그램도 이렇게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더욱 끌어올려주는 위젯
스마트폰은 과거 2G/3G 피처폰과 달리, 세세한 부분까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한다. 이같은 설정에 익숙하다면 효율적인 구성이 가능하나, 워낙 자유도가 높다 보니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다른 기능은 잘 모르더라도, 위젯 만큼은 스마트폰의 메인 화면을 설정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늘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매번 달력 앱을 실행한다거나, 알람을 맞추기 위해 시계앱을 켜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의 연락처를 매번 입력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을 위한 바코드도 메인 화면에서 터치 한번으로 띄울 수 있고, 실시간 주식 거래 및 주가 확인도 된다.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이미 위젯으로 구현돼있다.
아직 위젯을 사용하지 않거나, 거의 쓰고있지 않다면, 직접 위젯을 검색하고 적용해보자.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