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꿈꾸는 중소기업 모여라, 2019 MIK 시즌1 개막
[IT동아 김영우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속한다. 하지만 자원이 적고 국토가 좁은 탓에 무역 의존도가 대단히 높다. 한국기업들은 어찌되었던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글로벌 시장에 알려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 에이빙(Aving)에서 주최,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한 'MIK(Made in Korea)'는 이러한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는 이벤트다.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금이나 인맥, 인력 등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그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국내외에 널리 알림과 동시에 관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선 2019 MIK 시즌1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번 2019 MIK에는 약 60여개사 총 300여명의 기업인이 참여했다. 그리고 IT동아, 머니투데이, 스마트PC사랑, 얼리어답터, 벤쳐스퀘어 등의 국내 매체 외에 Ubergizmo(미국), Geekazine(미국), YESKY(중국), Lecafedugeek(프랑스), Monsieur GRrr(프랑스), VietnamPlus(베트남) 등의 글로벌 매체가 초청되어 눈길을 끌었다.
반려동물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활약
이날 참가 기업들은 각자의 부스를 만들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으며, 글로벌 미디어와의 1 : 1 프레스 피칭을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한껏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2019 MIK 시즌1에는 IT, 모바일, 콘텐츠, V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했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급격하게 시장을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그리고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 기업이었다.
이루리유통은 산삼으로 만든 강아지 및 고양이용 영양제, 자연 성분으로 만든 반려동물용 멸균 및 탈취재를 선보였다. 그리고 주식회사 페페는 소형견이나 소형 고양이의 목욕 후 건조를 위한 ‘펫드라이룸’을 선보였는데, 무조건 빠르게 건조시키는 것만 중시하던 기존 제품과 달리 소음 및 동물의 기분까지 배려할 수 있는 고온 차단 이중센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열사람에서 선보인 동물용 온열방석 ‘포그미’도 주목받았다. 이는 온열 기능 외에 정온 유지 기능, 체중 체크 기능, 음악 재생 기능까지 갖췄다. 동물의 활동 패턴 및 온도, 무게, 나이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체크해 건강 상태 보고서 및 먹이 추천 등의 기능을 갖춘 모바일 앱도 지원한다.
㈜이브이패스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는 마치 ‘쏘카’ 등으로 대표되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전동 킥보드에 적용한 것으로, 현재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엠오그린은 LED 식물 재배기를 내놓았다. 이는 광합성에 최적화된 LED 조명과 토양 재배가 가능한 화분을 결합했으며, 측면 물 주입구 등으로 편하게 식물 재배가 가능하다.
㈜이노프레스는 별도의 터치패드 없이 키보드 표면 터치로 마우스 조작이 가능한 ‘모키토’ 무선 키보드를 선보였다. 기존의 무선 키보드에 비해 부피가 작으며, 키보드와 마우스 전환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비씨디이엔씨는 VR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드론 및 이를 이용한 VR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회사의 드론은 촬영 시 진동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술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데이터킹㈜은 길거리에서 간단히 VR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키오스크형 VR 광고 솔루션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그 외에 주식회사 하이몰은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해도 기름 튀김기로 튀긴 것과 유사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법의 치킨가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유원솔루텍주식회사는 군부대와 같은 보안 구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차량용 블랙박스를 무력화시키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도울 것"
프레스 피칭이 진행되는 동안 단상에선 아마존 진출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 전략, 샤오미를 통해 본 신 유통전략, 성공적인 V커머스 전략 등을 설명하는 강연 세션이 열려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행사 말미에는 프레스 매칭을 마친 글로벌 취재진이 선정한 우수 기업이 선정되었다. 각 매체에서 2개씩의 우수 기업을 선정한 가운데, 종합 1위는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기를 내놓은 스마트 헬스캐어 전문업체 ㈜라메디텍이 선정,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인 CES 참가에 관련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되었다.
한편 2019 MIK 시즌1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은 에이빙 뉴스의 최지훈 사장은 “매 시즌마다 MIK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기술력 및 경쟁력이 향상됨을 체감한다”며, “실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사정 때문에 꿈을 펴지 못하는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