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내장한 1회용 전자담배, 어떻게 버려야 하나?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이상우 기자] 최근 CSV 전자담배의 인기가 늘면서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식 대신 1회용 제품 역시 편의점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1회용 제품의 경우 액상이 포함된 카트리지와 배터리 등이 모두 내장된 제품으로, 별도의 충전 없이 즉시 사용하고, 사용 횟수가 끝나면 버리면 된다.

이러한 1회용 CSV 전자담배 제품은 배터리를 내장했기 때문에 폐기 시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의 경우 25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용 제품인 만큼 사용 후 무심코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겠지만, 반드시 분리배출 해야 한다.

1회용 전자담배를 분해한 모습
1회용 전자담배를 분해한 모습

리튬폴리머(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안정적이라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폭발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수은전지 등과 비교하면 유해한 물질도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형태를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다양한 전자기기가 이러한 형태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1회용 CSV 전자담배의 경우 실제 흡입할 수 있는 횟수보다 더 오래 쓸 수 있도록 넉넉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다 사용하더라도 배터리는 남아있는 상태다. 이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면 다른 쓰레기와 접지되거나 쓰레기를 압착하는 과정에서 합선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해당 제품에도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으니 관계 법령에 따라 폐기하라"는 표시가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배터리를 내장한 1회용 제품은 분리배출해야 할까? 본체에서 배터리를 제거할 수 있다면 제거하는 편이 좋다. 앞서 언급한 1회용 전자담배의 경우 하단에 있는 뚜껑을 열어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다. 배터리를 분리하면 각 지자체별 세부 규정에 따라 분리배출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 등에 있는 배터리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또한, 배터리를 내놓을 때도 노출된 접점을 절연 테이프 등으로 감싸서 합선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다.

1회용 전자제품에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
1회용 전자제품에 내장된 리튬폴리머 배터리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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