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 옥외광고로 보는 CES 2019

이상우 lswoo@itdonga.com

[라스베이거스=IT동아 이상우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는 1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규모 IT 전시회 'CES 2019'가 열린다. CES는 매년 세계 최대라는 명성과 함께, 1년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올해를 이끌 주요 신기술과 제품이 가장 먼저 공개되는 자리기도 하다.

CES 2019
CES 2019

행사가 열리기 이틀 전인 오늘(현지시간 1월 6일), 주요 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이하 LVCC)는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다. 각 기업이 LVCC 내부에 부스를 꾸미는 것은 물론, 야외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건물 외벽이나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서 옥외광고를 설치하며 올 한해 무엇을 보여줄지 얘기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가전 브랜드인 씽큐(ThingQ)를 전면에 내세우는 광고를 진행했다.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로봇 청소기,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사용자를 관찰하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파악해 사용자에게 제안하거나 행동한다는 콘셉트다. 예를 들어, 광고 문구를 보면 "스틱 청소기로 거실 청소 하시시는 동안, 제가 주방을 청소할까요? 아니면 저에게 침실 청소를 할까요?" 같은 식이다.

LG전자
LG전자

삼성전자 역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LVCC North Hall에 부착된 삼성전자 광고는 스마트 시계, TV, 냉장고, 스마트폰, 세탁기, 인공지능 스피커 등의 가전제품 이미지를 배치하고, 가운데에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인 '빅스비'의 아이콘을 넣었다. 이를 통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가전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음을 예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구글 역시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강조하기 위해 호출 명령어인 'Hey Google'을 행사장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다. LVCC South Hall 입구에 다른 어떤 문구도 없이 명령어만을 크게 노출했고, 시내를 관통하는 주요 교통 수단인 모노레일 외부 역시 Hey Google로 도배했다. 구글 역시 이번 CES 2019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와 함께, 여러 가전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홈 가전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구글

중국 기업의 광고 역시 많아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 발표한 초경량 노트북 '메이트북 13'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진행했다. 화웨이는 이 밖에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각종 소비자용 전자제품을 부스에서 소개할 전망이다.

화웨이
화웨이

하이센스나 TCL 등 중국 디스플레이 브랜드 역시 눈에 띄게 큰 광고를 냈다. 하이센스는 4K HDR 대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하는 옥외광고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모노레일 티켓에도 자사의 광고를 넣었다. TCL 역시 옥외광고는 물론, 행사 관람객이 착용하는 배지에 자사의 로고를 넣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드물지만,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중국 디스플레이 브랜드가 널리 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이센스
하이센스

한국에서는 조금씩 잊혀지는 기업 '코닥'은 미국에서 아직 건재한 모양이다.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개발했지만, 필름에만 집중하다 디지털로의 전환 기회를 놓친 코닥이다. 사실 몇 년 전부터 코닥은 코닥은 360도 방수 액션캠 등을 선보이며 꾸준히 디지털 제품을 내놓으며 건재함을 알려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카메라 제품과 함께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접점에 있는 즉석 카메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코닥
코닥

글 / IT동아 이상우(sw@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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