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의 기술을 기업의 인프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위한 AWS 아웃포스트 발표

강일용 zero@itdonga.com

[IT동아 강일용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현지시간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re:Invent) 2018’에서 AWS가 설계한 하드웨어로 구축된 완전 매니지드형 서비스로, 구성가능한 컴퓨팅 및 스토리지 랙(rack)인 AWS 아웃포스트(AWS Outposts)를 발표했다. AWS 아웃포스트는 고객들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운영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AWS의 광범위한 서비스에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aws 아웃포스트
aws 아웃포스트

AWS는 지난 수 년 간 아마존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Amazon VPC), AWS 다이렉트 커넥트(AWS Direct Connect), 아마존 스토리지 게이트웨이(Amazon Storage Gateway)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온프레미스형 데이터센터를 AWS 클라우드와 동시에 운영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지원해왔다. 2017년 AWS는 VM웨어(VMware)와 협력해 AWS에 VM웨어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VM웨어를 기반으로 가상화된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년 간 사용해온 온프레미스 VM웨어 툴을 AWS에서 인프라를 관리하는데 사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지연시간에 민감하고 온프레미스 자산과 근접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온프레미스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특정 워크로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객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WS 컴퓨팅 및 스토리지를 실행하고 온프레미스 워크로드를 AWS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과 쉽고 원활하게 통합하길 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온프레미스 및 클라우드 환경에 걸쳐 동일한 API, 툴, 하드웨어, 및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현하지 못했다.

AWS 아웃포스트는 AWS가 설계한 인프라에서 아마존 EC2 및 아마존 EBS와 같은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AWS 컴퓨팅 및 스토리지의 랙을 제공하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준다. AWS 아웃포스트는 초기에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사용해온 것과 동일한 VM웨어 콘트롤 플레인과 API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경우, AWS 아웃포스트에서 로컬 연결로 VM웨어 클라우드를 실행할 수 있다. ‘AWS 아웃포스트의 VM웨어 클라우드’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되고, AWS의 VM웨어 클라우드와 동일한 콘솔에서 서비스형으로 관리되는 VM웨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AWS 아웃포스트를 사용하여 현재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AWS 서비스와 손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WS 클라우드를 운영하는데 사용된 것과 동일한 API 및 콘트롤 플레인을 원하지만 온프레미스 환경을 선호하는 고객의 경우, AWS 아웃포스트의 AWS 네이티브 변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고객은 EC2용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이라는 VM웨어의 새로운 통합 제품을 시작으로 VM웨어 및 아마존 EC2 환경에서 구동되는 VM웨어 기술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AWS 아웃포스트와 로컬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NSX,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해주는 VM웨어 앱디펜스(AppDefense), 워크로드 프로비저닝을 위한 VM웨어 v리얼라이즈 오토메이션(vRealize Automation) 등이 해당된다.

앤디 재시(Andy Jassy) AWS CEO는 “고객들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능이 저하된 버전을 재현하는 하이브리드 환경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한다. 이는 클라우드 버전과 동기화되지 않고, 맞춤형 하드웨어, 다양한 콘트롤 플레인, 툴을 관리하고 수동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데 상당한 수고를 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부터 거슬러 올라가 거꾸로 작업했다. 고객들은 AWS나 AWS 환경 내 VM웨어 클라우드를 확장하기를 원했고,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 API를 사용하고자 했으며, 똑같이 최신 AWS 소프트웨어 기능을 즉각적으로 이용하길 희망했다. 또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자동으로 관리되길 원했다. 이로써, 고객이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AWS 아웃포스트(Outposts)는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펫 겔싱어(Pat Gelsinger) VM웨어 CEO는 “AWS 상의 VM웨어 클라우드는 AWS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의 장벽을 무너뜨렸다”며, “최근 우리는 AWS와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확장함으로써 대처 능력, 단순성, 보안, 완벽한 인프라 상호 운용성을 지원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과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AWS 아웃포스트 상의 VM웨어 클라우드와 EC2용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일관된 인프라와 운영을 위한 VM웨어의 비전을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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