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TV' 시대를 열다
삼성전자의 윤부근 사장과 애플의 스티브 워즈니악 공동창업자
2010년 9월 1일,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을 기점으로 전 세계 개발자와 콘텐츠 제공자, 애플리케이션 애호가를 중심으로 스마트 TV의 새로운 장을 열고 가정에서의 TV 시청 문화에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31일 삼성전자는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페어몬트 호첼에서 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설명회인 'TV 개발자의 날(Free the TV Developer Day)'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11일 미국에서 발표한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인 'Free the TV Challenge Apps Contest'의 일환으로, 개발자들에게 삼성 TV 플랫폼에 대한 이해를 돕고, 스마트 TV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시장 잠재력을 확대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이 날 행사에는 IT·콘텐츠·유통·소프트웨어 등 스마트 TV 에코시스템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했다.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을 비롯해 판도라 창업자이자 CSO(Chief Strategy Officer)인 팀 웨스터그렌(Tim Westergren), ESPN의 CTO인 척 파가노(Chuck Pagano), 베스트바이(Best Buy)의 CTO인 로버트 스테판(Robert Stephens), CNET 수석 에디터 브라이언 쿨리(Brian Cooley) 등이 연설자로 나섰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TV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LCD TV 시장에서 40%에 근접하는 38.0% 점유율(금액 기준)로, 2위와의 경차를 20.3% 포인트 차이로 벌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2010년은 전 세계 TV 업계와 TV 시청 환경을 바꿔 놓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소비자 특정에 맞게 특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겅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까지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하는 등 개발자와 소비자, 제조사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