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쿼드로 탑재한 미니PC, 일반 시스템과의 차이점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조텍코리아(2018년 4월 27일)
제목: 조텍, '쿼드로' 탑재 워크스테이션 미니PC ZBOX Q 시리즈 출시
요약: 조텍코리아가 전문가용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쿼드로’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 미니PC인 'ZBOX Q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ZBOX QK5P1000(99만 원)'에는 쿼드로 P1000, 'ZBOX QK7P3000(199만 9,000원)'은 쿼드로 P3000, 'ZBOX QK7P5000(399만 9,000원)'은 쿼드로 P5000을 탑재했다. 3D 그래픽, 비디오 편집, VR 구현, 캐드(CAD) 랜더링 등의 전문 작업에 적합하며, 일반 데스크탑보다도 본체가 작아 휴대성이 높다.
지포스와 쿼드로의 차이점은?
일반 PC용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AMD의 ‘라데온(Radeon)’이 유명하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그래픽 전문가를 위한 그래픽카드도 있다. 엔비디아의 ‘쿼드로(Quadro)’, AMD의 ‘라데온 프로(RadeonPro, 구 파이어 프로)’ 시리즈가 그것이다. 이러한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는 3D 그래픽 제작, 비디오 편집과 같은 작업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며, 가격도 일반 그래픽카드보다 훨씬 비싸다.
물론 지포스와 같은 일반 그래픽카드로 3Ds MAX나 Maya와 같은 3D그래픽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은 하며, 단순한 작업에선 유사한 가격대의 쿼드로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때도 있다. 다만,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는 주요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의 인증을 받으며, 한층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덕분에 전문가용 소프트웨어의 다양한 기능을 한층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특히 일반 그래픽카드는 고급 기능을 쓰기 위한 일부 플러그인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
다만, 그렇다고 하여 이런 전문가용 그래픽카드가 모든 면에서 일반 그래픽카드보다 낫다는 건 아니다. 이를테면 ‘쿼드로’가 탑재된 PC를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제품 가격대비 성능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전문가용 그래픽카드는 어디까지나 전문가들을 위한 고급 작업에 최적화되었다.
이렇게 작은 본체의 쿼드로 탑재 워크스테이션? 단점은 없을까?
때문에 쿼드로는 대개 넉넉하게 주변기기를 갖출 수 있고 냉각도 원활한 대형 본체에 탑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조텍 ZBOX Q 시리즈는 길이와 너비가 20cm 남짓인 작은 본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공간활용성을 중시하거나 간혹 본체를 가지고 다니며 작업을 해야 하는 그래픽 전문가에게 적합하다. 작은 본체에 키보드와 마우스, 모니터 등을 연결하면 어엿한 데스크탑이 된다.
다만, 미니PC는 본체의 크기가 작고 전원공급장치의 용량에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일반 워크스테이션에 비해 일부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CPU인데, 이를테면 ZBOX QK5P1000에는 노트북용 CPU인 코어 i7-7200U를 탑재했으며, ZBOX QK7P3000과 ZBOX QK7P5000는 데스크탑용 CPU 중에서도 저전력 제품인 코어 i7-7700T를 탑재했다. 일반 데스크탑용 코어 i7에 비해 성능이 다소 낮은 점은 감수할 수 밖에 없다. 제품 구매를 생각한다면 꼭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