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하나만 바꿔도 책상이 확 바뀐다 -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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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육미식 (强肉美食). ‘강한 놈’이 아닌 ‘예쁜 놈’이 살아남는다는 뜻이다. 그저 강하고 센 것만이 각광을 받는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IT 기기 분야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는데, 전반적으로 기술의 향상으로 어느 정도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소비자 대부분은 이제 뛰어난 성능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외형이나 디자인에 더욱 크게 반응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이 그 대표적인 예다. 아이폰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사양도 성능도 아닌, 다른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이러한 소비자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제품의 디자인 요소를 보다 강조한 IT 기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사양과 성능은 이전 제품과 비슷하더라도 외형이나 디자인이 대폭 수정된 경우, 소비자들은 아예 새로운 제품으로 인식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컴퓨터 제품군에서는 노트북의 디자인 경쟁이 이미 치열해졌고, 하다못해 USB 메모리 스틱까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갈아입는 추세다. 책상 위에 항상 노출되는 키보드와 마우스는 디자인에 더욱 민감하다. 기술 개발이나 성능 향상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제품이기에, 이들이 사용자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는 조건은 오로지 혁신적인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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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운영체계와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키보드와 마우스와 같은 하드웨어도 개발, 생산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여기에는 웹 카메라와 헤드셋, 노트북 받침대, XBOX360 비디오 게임기 등 컴퓨터 생활에 유용한 주변기기도 포함된다. 특히 이 중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미 전 세계에 걸쳐 골수 사용자층을 형성할 정도로 정평이 난 상태다. 좌우 손목에 따라 키 배열을 양쪽으로 나눈 ‘내추럴 키보드’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의 상징으로 각인됐다. 마우스 분야에서도 FPS(1인칭 슈팅 게임) 프로게이머의 ‘Must-have’ 마우스로 인정받은 ‘인텔리마우스 익스플로러2/3’는 이미 수년 전에 생산이 종료됐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중고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마우스 제품군을 보면 일반적이고 평범한 제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나같이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는데(그래서인지 비교적 비싸다), 최근 출시한 아크 키보드도 이러한 특징이 너무나도 잘 묻어나 있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키보드도 독창적인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채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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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 매력적인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는 천편일률적인 키보드 형태와 디자인을 거부하는 이들을 위한 미니 키보드다. 그동안 숫자 패드를 때어낸 형태의 키보드는 많았지만, 아크 키보드와 같은 미려한 곡선을 보여주는 제품은 찾기 어려웠다. 누구라도 한번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아크 키보드. 그 라인에 단박에 꽂혔다면 아래 리뷰를 참고한 후 신용카드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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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키보드는 일단 일반 키보드보다 작다. 숫자 패드를 제거하고 전/후/좌/우 화살표 키 4개를 하나의 키로 통합했다. 또한 노트북에 사용되는 ‘펜타그래프’ 키캡을 채용하여 키의 두께도 날씬하게 뽑아냈다. 이 때문에 다른 미니 키보드보다 더욱 작게 느껴진다. 키 개수는 총 77개지만 숫자 패드를 제외한 모든 키 입력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음소거(mute)와 볼륨 조절과 같은 오디어 제어 키까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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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형태는 내부 구조에 따라 크게 ‘멤브레인’형과 ‘펜타그래프’형, ‘기계식’형으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데스크탑용 키보드에는 ‘멤브레인’과 ‘기계식’이, 노트북에는 ‘펜타그래프’가 적용되고 있다. ‘기계식’은 리드미컬한 고속 타이핑을 위해 전자식이 아닌 기계식 구조를 채택하여 타이핑감을 극대화한 고가의 키보드다. 아울러 최근에는 슬림한 디자인을 위해 ‘펜타그래프’형을 적용한 데스크탑용 키보드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키보드 구조의 상세한 설명은 본 리뷰와는 거리가 있으므로 다루지 않겠다. IT동아 내 오픈스터디를 참고하라.

키보드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타이핑감/키감은 여타 펜타그래프형 키보드답지 않게 매우 부드러우면서 클릭감은 정확하다. 즉 가볍게 눌러도 손끝에 걸리는 클릭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키압(키가 끝까지 눌릴 때의 압력)이 선명하다. 따라서 평소에 가볍고 사뿐히 타이핑하는 사용자, 특히 여성들에게 제격일 것으로 보인다. 타이핑 소음은 일반 키보드에 비해 적게 발생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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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키보드의 키 형태는 문자 키와 펑션 키(F1~F12), 두 가지다. 이들 두 키 모양이 서로 다른데, 펑션 키는 ‘키’라기 보다는 ‘버튼’에 가깝다. 문자 키의 절반 크기로 줄여 간결하게 배열했으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 큰 불편과 지장은 없을 것으로 사려된다.

단, 평소에 펑션 키 사용이 잦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겠는데, 이는 키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키의 구성 때문이다. 사진에서 보듯 아크 키보드의 펑션 키는 F1~F6 키까지만 원 키로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키는 오른쪽 하단의 Fn 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F1~F5 키까지 자주 사용하니 큰 문제 없으리라 보며, 더구나 이 구성에 익숙해지면 그만이니 걱정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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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키 배열은 나무랄 데 없다. 일반 키보드와 거의 유사하지만 아래쪽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키가 배치됐고, 한글 입력에 자주 사용되는 오른쪽 Shift 키도 널찍하게 구성해 불편함이 없게 했다(오른쪽 Shift 키가 왼쪽보다 길다). 윈도우 키는 왼쪽에만 있고 오른쪽에는 Fn 키로 대체했다. 일반적으로 오른쪽 윈도우 키의 사용 빈도는 (왼쪽에 비해) 그리 높지 않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아크 키보드의 70여 개의 키 중 백미는 역시 ‘통합 화살표 키’라 할 수 있다. 일반 키보드의 네 방향 화살표를 하나의 키에 응집시켜 손가락 하나로 네 방향 모두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나름대로 편리한 구석이 있다. 특히 문서 작업 시 커서(마우스 포인터)를 자주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그러했다. 다만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다 보니 각 방향 전환에 있어 명확한 힘의 구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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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만약 이 화살표 키로 게임을 하면 어떨까? 물론 키보드로만 조작하는 게임이어야 할 텐데, 주로 스포츠/레이싱 게임이 그러하다. 이에 온라인 농구 게임인 ‘프리스타일’과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를 조작해 봤다. 프리스타일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신속하고 명확한 방향 전환이 불가해 팀 연패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카트라이더에서는 위 화살표를 누른 상태에서 좌우로 핸들링하기가 쉽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드리프트 후 방향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어 레이스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익숙해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겠지만 뭐 굳이….

끝으로 아크 키보드는 Fn 키와 Esc 키를 조합해 키보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도록 했다. 아무래도 무선 연결이라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소모를 예방하기 위함이리라. 이와 같은 전원 온/오프 기능은 이 같은 무선 기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옵션이다. 참고로 키보드를 켜고 끌 때 우측 상단의 LED가 점등, 점멸되며 상태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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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연결

그럼 컴퓨터와의 연결은 어떨까? 아크 키보드는 2.4GHz급의 무선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2.4GHz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도 상관없다. 그저 현재 판매되는 무선 키보드/마우스의 최대 전송률이 2.4GHz이고 아크 키보드도 이러한 무선 연결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만 인식하면 된다. 무선 키보드니 컴퓨터에 꽂는 무선 수신기가 필요하며, 아크 키보드는 엄지손톱만한 USB 나노 수신기를 제공한다. 들고 다니다 잊어버릴까 봐 키보드 바닥에 자석으로 딱 붙이도록 해뒀다. 제법 단단하게 착 달라붙어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는다(손으로 잡아 땔 때도 상당한 자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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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키보드의 USB 무선 수신기는 컴퓨터가 책상 아래에 있어도 책상 위의 키보드와 통신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물론 당연히 그리 되도록 설계했겠지만, 개중에는 수신기가 바로 앞에 있어야 되는 개념 없는 무선 키보드도 더러 있다. 무선 신호 수신 반경은, 사무실 한구석에서 반대편 구석까지 약 15미터 이상 거리에서도 정상 작동이 가능할 정도다. 가정이라면 몇백 평짜리 대궐 같은 집이 아닌 이상 무난하게 사용하리라 예상한다.

USB 무선 수신기를 컴퓨터의 USB 포트에 꽂으면 윈도우는 새로운 장치를 인식, 드라이버를 자동 설치한다. 더 이상 추가 설치해야 할 드라이버도 프로그램도 없다. 바로 사용하면 된다(그래서인지 제품 패키지에는 관련 CD가 없다). 무선 수신기 크기가 작으니 컴퓨터 전면, 후면 USB 포트 어느 곳에 꽂아도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아크 키보드는 당연히 윈도우XP(서비스팩2 이상), 비스타, 윈도우7을 지원하며, 맥OS X v10.2~10.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는 아크 키보드와 관련된 ‘IntelliType Pro’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키보드 사용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설치하면 윈도우 키와 캡스락 키, 볼륨 조절 키 등에 대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예를 들어, 설정 내 ‘게임’ 모드를 선택하면 윈도우 키가 사용 불가능 상태로 설정된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은 캡스락 키의 상태나 볼륨 조절 상태를 화면에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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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키보드 본체 바닥에 AAA 사이즈(가장 작은 건전지) 2개가 들어가고, 한번 교체하면 수개월은 충분히 사용하리라 예상된다. 더군다나 전원 온/오프가 가능하니 배터리 사용 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겠다. 배터리 잔량 여부는 따로 표시되지 않지만, 부족할 경우에는 우측 상단의 LED에 녹색 불이 들어온다(평소에는 꺼져 있다).

아크 키보드의 장점으로 작은 크기, 얇은 두께 이외에 가벼운 무게도 들 수 있다. 전체 무게가 약 450g에 불과해 어디라도 가지고 다니며 사용할 만하다. 또한 이동용 파우치(그리 고급은 아니지만)도 기본 제공하고 있어 스크래치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 무게가 가벼우니 혹시 타이핑 시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바닥 가장자리에 달린 고무패킹이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따라서 어떤 키를 입력하더라도 움직이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얇은 두께에도 뒤틀림이나 유격이 없어 4개의 고무패킹이 정확하게 바닥과 맞닿는다. 역시 비싼 만큼 막 찍어낸 제품은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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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키보드는 분명히 ‘휴대성’이 강하다. 그러한 휴대성이 필요한 사람은 십중팔구 노트북 사용자다. 다만 노트북 사용자에게 아크 키보드가 얼마나 유용할 지가 의문이다. 노트북 키보드로는 뭔가 불편하거나 부족해서 별도의 키보드가 필요한 것인데, 숫자 패드도 없고 구성도 노트북과 비슷한 키보드를 ‘단지 예쁘고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가지고 다닐지 모르겠다. 숫자 패드가 없으니 수치 작업(엑셀 등)이 잦은 환경에서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다(그래도 비단 보릿자루니 폼은 나지 않는가).

장시간 타이핑에도 무리 없는 키 각도

다음으로 키보드의 기울기, 즉 각도를 언급하면, 본체 자체가 워낙 바닥과 인접해 있고 자판 각도도 손목에 무리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기울어져 있어 손목 받침대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본 리뷰를 오랜 시간에 걸쳐 아크 키보드로 작성하고 있지만, 손목에 어떠한 무리나 부담도 걸리지 않았다. 아마도 일반 키보드보다 약한 압력으로도 타이핑할 수 있고, 책상과 자판과의 각도도 적당한 수준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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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하드웨어를 사용해 본 적 없는 사람이면 그들의 AS 정책이 어떠할지 궁금할 것이다. 한두 푼짜리도 아닌데…. 이미 경험해본 사람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확실한 하드웨어 AS 정책을 시행하는 업체 중 하나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말에 동의할 것이다. 본 리뷰어도 여러 번 경험했지만, 자그마한 마우스라도, 게다가 사용한 지 몇 년이 지났더라도 무조건 1:1 교체가 원칙이다. 물론 전국에 많은 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택배 이용), 적어도 AS 문제 때문에 속 썩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단언한다.

끝으로 가격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마우스는 전통적으로 타사 제품에 비해 약간 비싸다. 다만 2.4GHz 무선 대역을 지원하며, 수려한 디자인이 적용된 미니 키보드치고는 인정할 가격대이긴 하다. 아크 키보드는 2010년 3월 말 현재 인터넷 쇼핑몰 최저가가 62,500원이다. 타사의 유사 제품도 55,000~65,000원대에 형성되고 있으니 그리 터무니없는 가격은 아닌 셈이다. 그래도 단돈 5,000원이면 사는 키보드에 그의 10배가 넘는 가격을 내야 한다는 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키보드’를 사는 게 아니라 ‘스타일’ 내지는 ‘감각적 개성’을 산다고 생각하면 위안은 되지 않을까.

평범함을 거부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회사든 집이든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에는 항상 마우스와 키보드가 노출돼 있다. 항상 똑같은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는 게 영 못마땅하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어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반 키보드를 선택해야 했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를 고려해 보라. 모르긴 몰라도, 집안 식구나 회사 동료가 한번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원색으로 도배된 ‘아동틱’한 디자인보다는 블랙 하이그로시 코팅에 독특한 라인과 구조를 지니고 있어, 키보드 하나로도 자신의 안목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물론 쓸데없는 데 돈 쓴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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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는 ‘제품’ 측면에서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려웠다(일반 키보드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다는 것 이외에는 말이다). 전반적인 구성이나 완성도, 디자인 등은 비교적 나무랄 데 없었다. 굳이 꼽자면, 위에서 언급한 ‘IntelliType’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캡스락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통합 화살표 키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다는 것 정도다. 본 리뷰어는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여러 형태의 키보드를 접해왔다. 아크 키보드는 그중에서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가장 잘 살려낸 제품으로 평가하고 싶다. 제품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큼 완벽할 수 없지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아크 키보드를 또 다르게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평범함’과 ‘고리타분함’을 벗어낸 제품이라는 사실에는 대부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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