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 첫 주, 한국인은 독서를 다짐했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닐슨코리아가 2017년 정유년 첫 주에 새해 다짐과 관련한 국내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독서'와 관련한 언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7년 새해 다짐 빅데이터 분석은 2017년 1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의 새해 첫 일주일 동안 온라인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의 게시글 중 새해 다짐, 목표, 결심, 계획, 버킷리스트 등에 관한 총 24만 5,000여건의 콘텐츠를 분석했다.
한국인은 새해 첫 주에 온라인 및 소셜미디어 상에서 새해 다짐으로 독서(1만 7,000여건)를 가장 많이 언급했고, 이어서 운동(1만 6,000여건), 여행(1만 5,000여건), 다이어트(1만 3,000여건), 공부(8,000여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판 업계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지만, 한국인은 새해 첫 주에 올해에는 꼭 책을 읽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상위 5가지 항목 가운데 여행 관련어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구체적인 여행지는 미국(5,332건), 중국(4,866건), 일본(2,638건), 제주도(1,886건), 부산(1,34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나, 미국 및 중국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세계(3,691건), 바다(3,595건), 국내(2,019)건의 순으로 언급량이 높게 나타나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을, 특히 '바다'가 있는 여행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부 관련 연관어 중 무엇을 공부하는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공무원(5,523건), 영어(3,976건), 자격증(2,003건), 수학(1,388건), 수능(1,278건), 중국어(1,20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과 영어, 자격증, 중국어 등 취업과 연관된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취업 혹은 이직을 위한 공부 계획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연초부터 출판계 불황과 관련된 뉴스가 보도되며 출판계의 위기가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새해 첫 주에 독서를 다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인의 새해 첫 주 독서에 대한 다짐이 흔들리지 않고 연말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대국민 독서 문화 장려 캠페인 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